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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아셰트클래식 1
쥘 베른 지음, 쥘베르 모렐 그림,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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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대신 다정한 악수로 만족해줄 수 없을까?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말이야."
"다정한 악수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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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변진경 지음 / 아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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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지 못하고 놓쳤다면 안타까울 뻔 했어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잠깐, 반짝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찬찬히 귀 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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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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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가사.휴식 균형 잡기

타임푸어 / 브리짓 슐트 / 더퀘스트

 

 

 

 

책을 보자마자

"어! 이건 나를 위한 책이야. 무조건 읽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참으로 오랫만이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았던 저는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에 실패하고

결국 지금 휴직을 택했고.

 

 

일을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삶이 불편했거든요.

아주 많이.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아직 단 한번도 자기계발서에서 해답을 찾은 적이 없거든요.

이번에도 그러하리라.

편견이 가득한 채 독서하는 아주 못된 독자죠.

 

 

-

 

 

저자는 <워싱턴포스트>의 유능한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자 역시 '타임 푸어' 상황에 빠져 탐구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시간 연구가, 뇌과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사회 운동가 등등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많은 타임 푸어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인거죠.

 

 

일단 여기에서 합격점입니다.

단순히 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무용담 따위를 늘어놓으며

너스레 떠는 것, 제 취향 아니거든요.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저자의 연구를

함께 따라가며

때론 슬펐고, 때론 서러웠고, 아주 많이 분노했습니다.

 

 

"임신한 것들은 다 내보내."

"아이 엄마는 안 됩니다."

 

 

출산휴가가 곧 사직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다행히도 육아휴직이 보장되는 곳에서 일을 하지만,

그러나 저 또한 복직 후가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애 키우다 온 아줌마'라는 주변 사람들의 편견의 눈이 사사건건 따라다닐테니까요.

 

 

 

직장에서 받는 불이익도 서럽지만,

일하는 엄마들이 전업주부인 엄마들보다 이기적이고

아이들에게 덜 헌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또한 서럽습니다.

전업주부인 엄마들 역시 가사에 있어서

'자신이 아이들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언제나 자신이 우위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또는 생각하게 만드는)

엄마의 문지기 역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자들은 집에 있을 때가 더 행복하고 여자들은 직장에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몇 달 전 남편과의 다툼에서 제가 던졌던 말이기에 헛웃음도 나왔습니다.

 

 

 

일하는 엄마도 해 보았고, 전업주부도 하고 있는 중이라

박쥐같지만,

양쪽 마음 모두 공감하며

어느 쪽 편도 들 수가 없었어요.

아니 애초에 일하는 엄마와 전업 주부 엄마는 적이 아니니까요.

 

 

우리의 적은

이상적인 노동자와 이상적인 어머니를 바라는 사회의 편견,

일벌레가 되길 바라는 회사의 압박,

아이를 많이 낳으라면서도 전혀 아이 키울 맛이 안 나게 만드는 보육제도.

(정치의 문어발식 참견 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정치만-라도- 잘하는 걸로)

내 안에서 자라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

 

 

뭐. 이런 것들이 아닐까요.

 

 

사회가 바뀌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 죽기 전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책 속에서 받은 위로의 말로 대신합니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 비현실적인 기대는 우리가 시간에 쫓기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기대치를 재고하는 대신에 자기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만드는 근본 원인을 알아내야 합니다.

 

#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이상적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 분투하지 않는다.

자녀와 가족을 사랑하지만 '좋은 엄마'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나쁘지 않으면 완벽한 것이다'

 

# 사람에게는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부족함은 날씨같은 겁니다. 날씨 때문에 하려던 일을 중단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날씨를 의식하면서 일을 계속할 수도 있잖아요.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아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 본문 중에서-

 

 

 

 

 

덧붙이자면,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물론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인문교양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제게 '실천'이라는 과제도 던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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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서천석 지음 / 창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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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서 그림책과 관련한 서천석 선생님의 글을 보면서 메모해두곤 했는데 이렇게 책으로 발간되어서 정말 기뻐요. 고민없이 구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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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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