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2만리 아셰트클래식 1
쥘 베른 지음, 쥘베르 모렐 그림, 김석희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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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대신 다정한 악수로 만족해줄 수 없을까? 지금 내가 줄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니까 말이야."
"다정한 악수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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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있는 아이에게 말을 걸면 -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변진경 지음 / 아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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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지 못하고 놓쳤다면 안타까울 뻔 했어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우리 아이들에게 아주 잠깐, 반짝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오래 찬찬히 귀 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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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어디 숨었니? : 와글와글 공룡 - 플랩북 어디어디 숨었니?
안나 밀버른 지음, 시모나 디미트리 그림 / 어스본코리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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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어디 숨었니? 와글와글 공룡


안나 밀버른 글, 시모나 디미트리 그림 / 어스본코리아






도서관에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네 살 꼬꼬마 달달군.

도서관에 가면 달달군이 좋아하는 자동차, 비행기, 공룡 책을 마음껏 골라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속상할 때도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플랩북은 거의 훼손되서 볼 수가 없거든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사줄게."라고 달래고 집에 돌아왔는데,

그렇다고 마음에 쏙 드는 플랩북은 아직 만나지 못했어요.



'어스본 코리아'의 책들은 최근 종달양의 책으로 몇 권을 만났는데 꽤 괜찮은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만난 <어디어디 숨었니? 와글와글 공룡> 역시 어스본 코리아의 책이라 엄청난 기대를 했더랬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아이들 책에서도 예외는 없더라는-

그러나 이번에는 기대를 뛰어넘는 만족감에, 자동차와 기차 책까지 추가로 구입해서 선물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니!

(비행기 플랩북만 만들어주면 딱인데요~~ 다 있는데 비행기만 없어요ㅠㅠ)

우리 아들 혼자 보기 아까워 사심 가득 담아 자랑 좀 늘어놓겠습니다- 





페이지마다 적게는 한 개, 많게는 세 개까지 플랩이 있어서 요리 조리 열어보는 재미가 가득한 공룡 플랩북.

거기에 보드북이에요.

어린 아이들은 아무리 조심해도 얇은 면은 찢어지곤 하는데,

플랩북은 더더더 심하죠.

테이프 보수가 장난 아닌..

이 책은 끄떡없습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나타나면 다른 공룡들은 모두 놀라 도망가요.

티라노사우루스의 입안을 보면 왜 도망치는지 알게 될 거에요.



그리고 커다란 입의 플랩을 열어보면 뾰족한 이빨로 으르렁!

이빨 부분은 구멍이 뚫려 있어 만지면 울퉁불퉁 입체감이 살아있어요.



 



하늘을 나는 익룡은 날개 플랩을 펄럭펄럭~

익룡이 하늘을 나는 것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요.

단순히 플랩을 열면 또다른 정보가 숨어 있는 숨바꼭질 형식의 플랩북 뿐만 아니라

이렇게 놀이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이아사우라, 스테고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크로노사우루스 등

아이들이 많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공룡들을 차례로 만나면서

공룡들의 특징을 간단히 살펴볼 수 있어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일 듯 해요.

이미 백과사전식 공룡책에 빠져 버린 유아들에게는 시시할 수도 있겠지만,

네 살 달달군에게는 딱 안성맞춤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룡 좋아하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아마도) 가장 걱정하는,

잔인하고 포악한 모습의 공룡들이 이 책에서는 귀엽고 부드러운 공룡 친구들로 표현되었다는 점이에요.

겁이 무척 많은 달달군의 평소 취향과는 다르게 유독 공룡은 두 살 때부터 애정했는데,

특히 티라노사우루스를 좋아하거든요.

리얼한 티라노의 그림이나 사진(뻘건 피를 뚝뚝 흘리며 다른 공룡을 잡아 먹는;;)은 좀 더 커서 만나기로..






하지만 아무리 으르렁거리며 사나운 티라노사우루스도 지금은 만날 수 없어요.

그러나 공룡박물관에 가면 언제나 우릴 반겨주지요.

작년에도 두 번이나 다녀온 고성공룡박물관.

거기서 만난 공룡 뼈 모형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지 이 페이지를 펼치자

"나 이거 봤는데!"라며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올해는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2016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도 열리는 거 아시죠?

달달군도 공룡을 만나러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물론 이 책도 가방에 쏙 담아 함께 데리고 갈 거예요~~



 이상, '공룡' 좋아하는 '네 살' 먹은 '아들'님에게 안성맞춤 책,

<어디어디 숨었니? 와글와글 공룡>에 대한 진심 가득~ 칭찬 가득~ 서평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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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브리짓 슐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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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가사.휴식 균형 잡기

타임푸어 / 브리짓 슐트 / 더퀘스트

 

 

 

 

책을 보자마자

"어! 이건 나를 위한 책이야. 무조건 읽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참으로 오랫만이었습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살았던 저는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에 실패하고

결국 지금 휴직을 택했고.

 

 

일을 내려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간에 쫓기며 사는 삶이 불편했거든요.

아주 많이.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읽었습니다.

아직 단 한번도 자기계발서에서 해답을 찾은 적이 없거든요.

이번에도 그러하리라.

편견이 가득한 채 독서하는 아주 못된 독자죠.

 

 

-

 

 

저자는 <워싱턴포스트>의 유능한 기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자 역시 '타임 푸어' 상황에 빠져 탐구를 시작하게 된 거예요.

시간 연구가, 뇌과학자, 사회학자, 인류학자, 사회 운동가 등등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과 많은 타임 푸어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인거죠.

 

 

일단 여기에서 합격점입니다.

단순히 한 개인의 성공담이나 무용담 따위를 늘어놓으며

너스레 떠는 것, 제 취향 아니거든요.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저자의 연구를

함께 따라가며

때론 슬펐고, 때론 서러웠고, 아주 많이 분노했습니다.

 

 

"임신한 것들은 다 내보내."

"아이 엄마는 안 됩니다."

 

 

출산휴가가 곧 사직이라는 친구의 말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다행히도 육아휴직이 보장되는 곳에서 일을 하지만,

그러나 저 또한 복직 후가 두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집에서 애 키우다 온 아줌마'라는 주변 사람들의 편견의 눈이 사사건건 따라다닐테니까요.

 

 

 

직장에서 받는 불이익도 서럽지만,

일하는 엄마들이 전업주부인 엄마들보다 이기적이고

아이들에게 덜 헌신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 또한 서럽습니다.

전업주부인 엄마들 역시 가사에 있어서

'자신이 아이들에 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언제나 자신이 우위에 서야 한다'고 생각하는

(또는 생각하게 만드는)

엄마의 문지기 역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안타까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남자들은 집에 있을 때가 더 행복하고 여자들은 직장에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과가

몇 달 전 남편과의 다툼에서 제가 던졌던 말이기에 헛웃음도 나왔습니다.

 

 

 

일하는 엄마도 해 보았고, 전업주부도 하고 있는 중이라

박쥐같지만,

양쪽 마음 모두 공감하며

어느 쪽 편도 들 수가 없었어요.

아니 애초에 일하는 엄마와 전업 주부 엄마는 적이 아니니까요.

 

 

우리의 적은

이상적인 노동자와 이상적인 어머니를 바라는 사회의 편견,

일벌레가 되길 바라는 회사의 압박,

아이를 많이 낳으라면서도 전혀 아이 키울 맛이 안 나게 만드는 보육제도.

(정치의 문어발식 참견 좀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정치만-라도- 잘하는 걸로)

내 안에서 자라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

 

 

뭐. 이런 것들이 아닐까요.

 

 

사회가 바뀌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저 죽기 전에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구요.

책 속에서 받은 위로의 말로 대신합니다.

 

 

 

이 책 속의 소중한 글

 

# 비현실적인 기대는 우리가 시간에 쫓기게 만드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비현실적인 기대가 채워지지 않으면 기대치를 재고하는 대신에 자기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죠.

시간에 쫓기지 않으려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만드는 근본 원인을 알아내야 합니다.

 

# 자신의 일을 사랑하지만 '이상적인 노동자'가 되기 위해 분투하지 않는다.

자녀와 가족을 사랑하지만 '좋은 엄마'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다.

'나쁘지 않으면 완벽한 것이다'

 

# 사람에게는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어요. 하지만 부족함은 날씨같은 겁니다. 날씨 때문에 하려던 일을 중단할 수도 있지만, 그냥 날씨를 의식하면서 일을 계속할 수도 있잖아요.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아집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라.

 

- 본문 중에서-

 

 

 

 

 

덧붙이자면,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습니다.

(물론 이 책은 자기계발서가 아닌 인문교양서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런 고민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공감하고,

제게 '실천'이라는 과제도 던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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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 썩은 공주
송경민 글, 최영아 그림 / 생각자라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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