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제공 . 📚 로딩 중 . . 초등 중학년이 되니까 아이가 읽는 책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재미있는 책이면 끝이었는데 요즘은 책을 읽고 나면 한참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갑자기 조용히 와서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소원나무의 :: 로딩 중 :: 은 읽는 내내 아이 표정이 여러 번 바뀌었던 책이었다 재미있다 무섭다 이상하다 슬프다 그런 감정이 계속 섞여 있었고 책을 덮고 나서는 오래 말이 이어졌다 이 책은 가정의 위기 관계의 위기 자아실현의 위기를 겪는 세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런데 단순히 힘든 현실만 보여 주는 책은 아니다 현실과 판타지가 섞여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아이들의 감정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첫 번째 이야기 [ 로딩 중 ] 에서는 사업 실패 이후 무너진 가정 속에서 살아가는 진우가 나온다 부모님은 서로의 불행만 이야기하고 집 안 분위기는 점점 차가워지는데 진우는 다시 행복한 가족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게임 속 퍼즐을 계속 맞춘다 아이가 읽다가 갑자기 묻더라 “왜 진우는 혼자 가족을 지키려고 해” 그 말 듣는데 마음이 꽤 먹먹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행복한 우리 집을 위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것뿐이다” 이 문장은 정말 오래 남았다 게임 속 돈이 현실로 이어지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완전히 몰입해서 읽었는데 읽고 나서 이런 말을 했다 “돈이 생기면 진짜 행복해질까” 순간 쉽게 대답을 못 하겠더라 두 번째 이야기 [ 뒷모습의 아이 ] 는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었다 의대를 가야 한다는 엄마의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정후 결국 정후는 얼굴을 잃어버린다 눈 코 입이 사라졌다는 설정 자체도 강렬했지만 읽다 보면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자기 마음을 잃어버린 아이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아이는 책을 읽다가 “정후는 자기 꿈을 말할 시간도 없었던 것 같아” 라고 했다 그 말이 참 오래 남았다 부모는 아이를 위한다고 하지만 어쩌면 아이 마음을 놓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후 친구 강산이가 정후의 낡은 야구 글러브를 고쳐 주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한참 말없이 읽더라 누군가의 꿈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지만 응원은 해 줄 수 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참 좋았다 세 번째 이야기 [ 나를 녹여 줘 ] 는 읽고 난 뒤 가장 여운이 길게 남았다 결손 가정이라는 이유로 상처받아 온 지나 더 이상 다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거칠어지기로 마음먹은 아이다 그런 지나 앞에 차가운 말을 먹고 사는 존재 ‘야’가 나타난다 이 설정이 정말 신선했다 아이도 읽다가 “상처 주는 말은 진짜 차가운 냄새가 날 것 같아” 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들 말은 가끔 너무 정확해서 놀라게 된다 “나는 공기 중에 떠도는 그런 차가운 말을 먹고 산다” 이 문장은 읽고 나서도 계속 머릿속에 남았다 생각해 보면 사람은 말로 가장 많이 상처받고 또 말로 위로받기도 하니까 지나는 계속 날카롭게 굴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외로운 아이였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을 이해해 주길 바라고 있었다 읽으면서 자꾸 아이 표정을 보게 됐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아이들 마음속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감정이 숨어 있겠구나 싶었다 이 책이 좋았던 건 억지로 교훈을 밀어넣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에게 정답을 말하기보다 아이들의 상처와 불안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다 그래서 더 진심처럼 느껴졌다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이 괜히 붙은 게 아니었다 판타지와 현실이 섞이는 방식도 굉장히 흡입력 있었고 무엇보다 문장이 날카롭고 오래 남는다 초등 고학년쯤 되면 아이들이 점점 자기 속마음을 숨기기 시작하는데 그 시기에 꼭 한번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천천히 대화를 나눠 보기 좋은 성장동화 읽고 나면 마음 한쪽이 오래 조용해지는 책이었다 로딩 중 📚 많.관.부 :) #초등고학년추천도서 #문학상수상작 #초등동화책 #어린이동화추천 #초등필독서 #성장소설추천 #초등성장소설 #소원나무 #로딩중 #초등추천도서 #초등맘 #어린이문학 #고학년추천책 #초등학생책추천 #성장동화 #북스타그램 #책추천 #초등책추천 #책육아 #엄마표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