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옥 2 - 다시,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구구옥 2
백혜영 지음, 참깨 그림 / 아르볼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제공 #도서협찬 
.
📚 구구옥 2
: 다시,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

아이와 함께 책을 읽다 보면
어른이 먼저 멈칫하는 순간이 있어요.

이별이라는 단어 앞에서요.

아직 아이에게는 너무 이르지 않을까.
괜히 마음만 흔들어 놓는 건 아닐까.
그런 걱정이 먼저 들죠.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자기 마음을 잘 느끼고
자기 방식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구구옥2. 다시,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이야기는 여전히 조용하게 흘러가요.
눈물 짜내지 않아요.
괜찮다고 다독이지도 않아요.

그저 이별 앞에 선 아이 곁에
구구가 서 있을 뿐이에요.

말은 까칠해요.
위로도 직설적이에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가요.

아이는 책을 읽다 말고 묻더라고요.
왜 헤어지면 이렇게 마음이 아플까.

저는 대답하지 않았어요.
대신 다시 한 장을 넘겼죠.

아이 스스로 느끼게 하고 싶었거든요.

좋아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함께 웃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래서 아픈 거라고.

해준이 이야기를 읽을 때
아이는 한참을 멈춰 있었어요.

초등학생이 사귀다가 헤어지는 것도
이별이냐고 물었죠.

그 질문 하나에
이 책의 가치가 다 담겨 있다고 느꼈어요.

아이의 감정을
어른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않는 것.
그게 이 책이 하는 일이었거든요.

정든 집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아이가 말없이 페이지를 오래 바라봤어요.

인사도 못 했는데 떠났다고.
그게 제일 슬프다고 말했어요.

이별은 꼭 울음이 있어야 하는 건 아니구나.
말하지 못한 마음이 더 오래 남을 수도 있겠구나.

아이의 말 한마디가
책의 의미를 다시 써 내려가는 순간이었어요.

아라와 보라 자매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이 표정이 조금 달라졌어요.

부모가 헤어져도
가족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아이에게 위로는
설명보다 그림이었고
문장보다 장면이었어요.

구구가 코코아를 내어주는 장면에서
아이는 웃으며 말했어요.

말은 못되게 해도
행동은 착하다고.

아이들은 다 알아요.
진짜 마음이 어디 있는지.

책을 덮고
이런 질문을 던졌어요.

마음에 남은 장면이 있었니.

아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어요.
괜찮아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좋겠다고.

그게 위로 아니냐고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책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답을 주지 않아요.
대신 질문을 남겨요.

괜찮아져야 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슬플 수 있다고 말해줘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요.

이별을 피하게 하지 않고
이별을 통과하게 도와주는 책.

그래서 읽고 나면
조금 단단해져요.

아이도.
부모도요.

감정을 배우는 책을 찾고 있다면.
아이와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 이야기는
분명 좋은 시작이 되어줄 거예요.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책.
아이 곁에 두고
천천히 읽어도 좋은 책.

이별을 말하지만
사실은 마음을 지키는 이야기.

그래서
다시 한 번
구구옥의 문을 열게 됩니다.
 
구구옥 2
: 다시, 이별을 도와드립니다 📚 많.관.부 :)



#구구옥2 #사회정서학습 #초등동화 #감정동화 
#이별동화 #초등책추천 #학부모추천도서 
#아이와함께읽는책 #초등서평 #책육아 
#그림책추천 #동화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