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8 : 운동 - 영차! 운동회 대소동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8
김상욱 기획, 김하연 글, 정순규 그림, 강신철 자문 / 아울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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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라는 단어.
아이보다 내가 먼저 긴장했다.

공식.
법칙.
이해 못 하면 어쩌지.

그런 걱정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첫 장부터 운동회 이야기였다.
아이 표정이 바뀌었다.

“이거 우리 학교랑 비슷해.”

그 말 한마디에
이미 반은 성공이었다.

달리기.
공 던지기.
줄다리기.

아이에게는
설명하지 않아도 아는 장면들.

그래서 이 책은
공부하는 느낌이 없다.

이야기를 읽는 느낌이다.

읽다 보니
아이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왜 공은 던지면 떨어져?”
“왜 어떤 애는 뒤에서 더 빨라져?”

답을 바로 말해주지 않았다.

책이 이미 설명하고 있었으니까.

운동이라는 개념이
‘이데아’라는 존재로 등장한다.

눈에 안 보이는 물리가
눈앞에서 움직인다.

아이에게 물리는
더 이상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다.

장난꾸러기 같은 존재다.

특히 줄다리기 장면.
아이가 책을 덮지 않았다.

“그래서 뒤로 넘어지는 거구나.”

그 말이 나왔을 때
이 책을 고르길 잘했다 싶었다.

이해했다는 느낌보다
연결됐다는 느낌.

그게 더 중요하니까.

읽고 끝나지 않았다.

거실에서 줄다리기를 했다.
공을 던져봤다.
뛰어보았다.

책 속 이야기가
생활로 이어졌다.

이 책은
물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물리를
느끼게 한다.

그래서
과학책인데 부담이 없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 이런 말이 나온다.

“다음 권은 뭐야?”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도 좋지만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더 잘 맞는 책.

처음 만나는 물리책으로
부담 없는 선택.

운동회가 이렇게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걸
아이도
나도
처음 알았다.
 
물리박사 김상욱의 수상한 연구실 8
:: 운동 : 영차! 운동회 대소동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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