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3 - 다시, 이승으로, 완결 어느 날, 귀신이 되었다 3
곽규태 지음, 유영근 그림 / 아르볼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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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건네면서
잠깐 망설였어요.

제목에 귀신이 들어가 있어서요.
무섭지 않을까.
밤에 혼자 읽다 울지는 않을까.

아이도 물어봤어요.
“이거 무서운 책이야?”

그런데 몇 장 지나지 않아
아이의 표정이 달라졌어요.
겁보다는 궁금함이 먼저였어요.

이야기는 저승에서 시작돼요.
몸과 영혼이 나뉜 아이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예요.

판타지지만
생각보다 현실에 가까워요.

아이도 금방 빠져들었어요.
“이건 게임 같아.”
“다음은 어떻게 돼?”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어요.

이번 이야기는
마지막 권이라서 그런지
긴장감이 더 느껴졌어요.

특히 망태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순간.
아이가 갑자기 말했어요.
“망태 할아버지는 나쁜 애 잡아가는 사람 아니야?”

그런데 이 책 속의 망태 할아버지는
아이들이 알고 있는 모습과는 달라요.
더 무섭고
더 집요하고
더 현실적인 악당이에요.

익숙한 존재가
전혀 다른 얼굴로 나오니
아이는 더 집중했어요.

그리고
이야기의 중심이
학교로 옮겨가는 순간.

아이는 책을 잠시 덮었어요.
“학교에서도 이런 사고가 나?”

그 질문 하나로
이 책의 의미가
분명해졌어요.

학교는
매일 가는 곳이에요.
가장 익숙한 공간이에요.

그래서
가장 방심하기 쉬운 곳이기도 해요.

책 속 아이는
자신의 힘을 믿었어요.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괜찮을 거라고 여겼어요.

그리고
그 선택이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져요.

아이는 조용히 말했어요.
“잘해도 조심해야 되는 거네.”

누가 가르치지 않아도
이야기 속에서
아이 스스로 느끼는 순간이 있었어요.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는 조금 느려져요.
대신 감정이 깊어져요.

저승냥이와 전민수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요.

“그래서 도와줬던 거구나.”

앞에서 지나갔던 장면들이
다시 연결되는 순간이에요.

아이도
저도
그 장면에서는
책을 천천히 읽게 되더라고요.

이야기가 끝난 뒤
바로 덮지 못했어요.

뒤에 있는
안전 이야기를
다시 읽어봤어요.

앞에서 읽은 사건이 떠오르니까
규칙이 아니라
이유로 느껴졌어요.

며칠 뒤
아이가 먼저 말했어요.
“복도에서는 뛰면 안 되지?”

그 말에
괜히 마음이 조용해졌어요.

책을 읽고
무언가가 남았다는 느낌.

이 책은
무섭게 가르치지 않아요.
크게 말하지도 않아요.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아이가 있는 일상으로
조용히 이어져요.

:: 어느날, 귀신이 되었다 3. 다시, 이승으로 ::

재미로 시작해서
생각으로 끝나는 책.

아이와 함께 읽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 책은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어느날, 귀신이 되었다 3. :: 다시, 이승으로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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