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분실물함 북멘토 가치동화 74
니시무라 유리 지음, 오바 겐야 그림, 김정화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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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냥 미스터리 동화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이 손에서
책이 쉽게 떨어지지 않더라고요.

“엄마, 이거 진짜 이상해.”
그 한마디가 시작이었어요.

학교에 있는
분실물함이
사라졌대요.

그것도
어느 날 갑자기요.

빨간 양철 상자.
달그락거리는 소리.
없어졌다가
불쑥 나타난다는 소문.

아이 눈이
점점 커졌어요.

“이거 학교 괴담 아니야?”
“진짜 이런 거 있을 것 같아.”

이야기는
국어 시간 발표 준비에서 시작돼요.

주제는
우리 학교의 역사.

모둠은
출석부 순서대로.

마음에 드는 친구는 없고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가 말했어요.
“이 조합… 진짜 최악일 수도.”

그 말에
괜히 웃음이 나왔어요.

너무 현실적이어서요.

그러다
교장 선생님께 빌린
오래된 책이 사라져요.

책이 들어 있던 곳은
분실물함.

그런데
분실물함도 없어요.

여기서부터
아이의 읽는 속도가
확 달라졌어요.

페이지를 넘기며
자꾸 멈춰요.

생각하고
상상하고
다시 읽고.

“엄마, 이 상자
사람 마음을 아는 것 같아.”

부러진 연필이
깎여 있고
더러운 물건이
깨끗해져 있는 이유를
아이는 스스로 만들어 냈어요.

이 책이 좋은 건
답을 바로 주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아이 마음속에서
이야기가 계속 자라요.

처음엔
서로 별로였던 아이들.

하지만
분실물함을 찾는 동안
조금씩 달라져요.

투닥거리고
오해하고
그래도 다시 모여요.

우리 아이가 말했어요.
“처음엔 쟤 싫었는데
지금은 이해돼.”

그 말이
괜히 오래 남더라고요.

이야기는
과거로도 이어져요.

겉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혼자였던 아이의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손 내밀었던 친구.

아이에게 물었어요.
“너라면 어땠을 것 같아?”

아이는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어요.
“나도… 처음엔 무서웠을 것 같아.”

그 솔직한 대답이
이 책의 힘 같았어요.

정답을 가르치지 않아요.
대신
느끼게 해줘요.

재미로 시작했는데
마음에 남는 이야기.

미스터리인데
따뜻하고
학교 이야기인데
조금 깊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대화가 이어졌다면
그건
좋은 책이겠죠.

초등 아이와
같이 읽기 좋은 책.

이야기를
같이 나누기 좋은 책.

우정과
공동체를
자연스럽게 꺼내주는 책.

그게 바로
사라진 분실물함이었어요
 
사라진 분실물함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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