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지키고 내일을 여는 곳, 국립중앙박물관 - 박물관이 들려주는 유물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28
한소곤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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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아이에게는 아직 조금 어려운 공간이죠.

조용히 해야 하고,
만지면 안 되고,
설명은 길고.

그래서 늘 고민했어요.
언제쯤 데려가야 할까.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해도 괜찮은 책이었어요.

박물관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어떨까.

사람이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이 화자가 됩니다.

밤이 된 박물관.
관람객이 모두 돌아간 뒤.

토우들이 속삭입니다.
“가장 중요한 유물은 누구일까?”

이 질문 하나로
이야기가 시작돼요.

아이도 바로 묻더라고요.
“엄마, 진짜 누가 제일 중요한데?”

책을 읽는 동안
정답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여행을 떠나요.

석탑을 만나고.
고려청자를 보고.
직지를 지나.
지하 수장고까지 내려갑니다.

아이의 질문이 계속 나옵니다.
“이건 왜 여기 있어?”
“이건 사람들이 못 보는데도 중요한 거야?”

그때 깨닫게 돼요.

유명해서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크고 반짝여서 가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모든 유물은
자기만의 시간을 품고 있다는 걸요.

선사 시대부터.
삼국을 지나.
고려와 조선을 거쳐.
대한 제국까지.

역사를
외우지 않아도.
줄줄 설명하지 않아도.

흐름으로 느끼게 됩니다.

아이도 말해요.
“박물관 가면 이 순서로 보는 거구나.”

이 책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에요.

박물관 가기 전에 읽으면
미리 친해지고.

다녀온 뒤 다시 보면
기억이 살아납니다.

특히 좋았던 건
마지막 부록.

유물은 어떻게 발견되는지.
왜 기록이 중요한지.
지하 수장고는 무슨 일을 하는지.

이야기 다음에
이해가 따라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국사 공부’라기보다.

‘한국사 첫 인상’에 가까워요.

박물관이 낯선 아이에게.
역사가 멀게 느껴지는 아이에게.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줍니다.

책을 덮고
아이가 말했어요.

“다음에 가면 토우부터 찾아볼래.”

그 말 하나면
이 책은 충분했어요.
 
역사를 지키고 내일을 여는 곳,
국립중앙박물관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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