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단한 하루 - 누드 사철 제본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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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단단한 하루.
이 말이
괜히 마음에 오래 남았다.

단단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대체로
조금 지쳐 있을 때
찾아오니까.

요즘의 나는
잘 버티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자주 헷갈린다.

해야 할 일은 했는데
마음은 늘 뒤처진 느낌.
잘 해냈다고 말해주기엔
왠지 부족한 하루들.

그래서 이 책을 펼쳤다.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덜 아프게 살고 싶어서.

오늘도 단단한 하루 는
처음부터
나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다.

단단해진다는 건
참는 게 아니라고.
버티는 힘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고.

단단해진다는 건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일이라고.

오늘은
조금 지쳤는지.
조금 예민한지.
조금 쉬어야 하는 날인지.

그걸 알고도
무시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책을 읽다 보면
자꾸 멈춰 읽게 된다.
이 문장,
지금의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잘난 날도
못난 날도
다 나라고.

이 몸 그대로
오늘을 살아낸 것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운동도
식사도
관계도
삶도
너무 힘을 주면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는 말.

몸에 힘을 빼야
동작이 자연스러워지듯
마음에 힘을 빼야
하루도
조금은 부드러워진다는 말.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대단한 변화를 약속하지 않는다.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반복을 믿는다.

오늘
나를 조금 더 돌보는 것.
오늘
나를 조금 덜 다그치는 것.

그게 쌓이면
삶의 결이
조금씩 바뀐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읽고 나서
의욕이 폭발하지 않는다.

대신
숨이 조금 편해진다.

오늘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 대신
그래도 잘 버텼다는 생각이
조금 남는다.

관계에 지칠 때도.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괜히 외로울 때도.

이 책은 말해준다.
혼자 있는 시간도
하나의 관계라고.

세상에서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
함께 살아갈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고.

그래서
이 관계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매일의 루틴이라는 말이
버겁게 느껴질 때.
자기 관리가
또 하나의 숙제가 되어버렸을 때.

이 책은
조용히 옆에 앉아
속도를 늦춰준다.

괜찮아.
이만하면 충분해.
오늘도 잘 살아냈어.

단단해진다는 건
더 많이 해내는 게 아니라
나에게 다정해지는 연습이라는 걸
이 책은
끝까지 잊지 않게 해준다.

지금
조금 지친 사람에게.
애쓰느라
자주 자신을 놓치는 사람에게.

오늘도 단단한 하루 를
조용히
건네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래
스스로에게 엄격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느려져도
뒤처진 것 같고,
잠시 쉬기만 해도
게을러진 것 같아서.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속도도
나에게는 최선일 수 있겠다고.

오늘 못한 일이 있어도
오늘 포기한 마음이 있어도
그 하루 전체가
틀린 건 아니라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다치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래서 오늘은
조금 단단해지기보다는
조금 다정해지기로 했다.
그 선택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믿으면서.

 
오늘도 단단한 하루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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