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단단한 하루. 이 말이 괜히 마음에 오래 남았다. 단단해지고 싶다는 마음은 대체로 조금 지쳐 있을 때 찾아오니까. 요즘의 나는 잘 버티고 있는지 잘 살고 있는지 자주 헷갈린다. 해야 할 일은 했는데 마음은 늘 뒤처진 느낌. 잘 해냈다고 말해주기엔 왠지 부족한 하루들. 그래서 이 책을 펼쳤다.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 덜 아프게 살고 싶어서. 오늘도 단단한 하루 는 처음부터 나를 몰아붙이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고. 이미 충분히 애쓰고 있다고. 조용히 말을 건다. 단단해진다는 건 참는 게 아니라고. 버티는 힘만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라고. 단단해진다는 건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일이라고. 오늘은 조금 지쳤는지. 조금 예민한지. 조금 쉬어야 하는 날인지. 그걸 알고도 무시하지 않는 마음이라고. 책을 읽다 보면 자꾸 멈춰 읽게 된다. 이 문장, 지금의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잘난 날도 못난 날도 다 나라고. 이 몸 그대로 오늘을 살아낸 것도 충분히 잘한 거라고. 운동도 식사도 관계도 삶도 너무 힘을 주면 오히려 더 어려워진다는 말. 몸에 힘을 빼야 동작이 자연스러워지듯 마음에 힘을 빼야 하루도 조금은 부드러워진다는 말. 그 말이 자꾸 마음에 남았다. 이 책은 대단한 변화를 약속하지 않는다. 인생이 바뀐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대신 아주 작은 반복을 믿는다. 오늘 나를 조금 더 돌보는 것. 오늘 나를 조금 덜 다그치는 것. 그게 쌓이면 삶의 결이 조금씩 바뀐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읽고 나서 의욕이 폭발하지 않는다. 대신 숨이 조금 편해진다. 오늘 하루를 망쳤다는 생각 대신 그래도 잘 버텼다는 생각이 조금 남는다. 관계에 지칠 때도.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괜히 외로울 때도. 이 책은 말해준다. 혼자 있는 시간도 하나의 관계라고. 세상에서 가장 오래 가장 가까이 함께 살아갈 사람은 결국 나 자신이라고. 그래서 이 관계를 조금 더 소중히 여길 필요가 있다고. 매일의 루틴이라는 말이 버겁게 느껴질 때. 자기 관리가 또 하나의 숙제가 되어버렸을 때. 이 책은 조용히 옆에 앉아 속도를 늦춰준다. 괜찮아. 이만하면 충분해. 오늘도 잘 살아냈어. 단단해진다는 건 더 많이 해내는 게 아니라 나에게 다정해지는 연습이라는 걸 이 책은 끝까지 잊지 않게 해준다. 지금 조금 지친 사람에게. 애쓰느라 자주 자신을 놓치는 사람에게. 오늘도 단단한 하루 를 조용히 건네고 싶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래 스스로에게 엄격했는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느려져도 뒤처진 것 같고, 잠시 쉬기만 해도 게을러진 것 같아서.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속도도 나에게는 최선일 수 있겠다고. 오늘 못한 일이 있어도 오늘 포기한 마음이 있어도 그 하루 전체가 틀린 건 아니라고. 내일을 위해 오늘을 다치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래서 오늘은 조금 단단해지기보다는 조금 다정해지기로 했다. 그 선택만으로도 하루는 충분히 의미 있었다고 믿으면서. 오늘도 단단한 하루 📚 많.관.부 :) #오늘도단단한하루 #에세이추천 #힐링에세이 #자기돌봄 #마음돌보기 #위로글 #책추천 #그림에세이 #감성글 #일상위로 #나에게다정하게 #하루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