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왜 이렇게 마음이 피곤한지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조금 알 것 같았어요. 트럼프 2기. ESG 후퇴. 미국 보수의 재등장. 말은 익숙한데 설명은 늘 부족했죠. 누가 왜 화가 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들리지 않았고요. 왜 미국에서는 ESG가 당연한 기준이 아니라 싸움의 언어가 되었을까요? 이 책은 그 질문을 앞으로 당겨 놓아요. 회피하지 않고요. 트럼프의 “지구 온난화는 사기”라는 말. 듣는 순간 고개부터 젓게 되죠. 하지만 이 책은 그 말을 비난부터 하지 않아요. 왜 그런 발언이 지지를 얻었는지 먼저 보여줘요. 그래서 읽는 동안 불편하지만 눈을 떼지 못하게 돼요.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에요. 이해부터 하자고 말해요. 저자가 현장에서 일해온 변호사라서인지 이념보다 사례가 먼저 나와요. ESG는 이제 더 이상 선의의 슬로건이 아니었어요. 보고서가 되고 평가표가 되고 투자 기준이 되고 기업의 책임이 되었죠.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부담을 느꼈고 누군가는 통제라고 느꼈겠죠. ‘착한 자본’이라는 말 뒤에 어떤 구조가 숨어 있었는지 이 책은 차분하게 보여줘요. 기후 이야기도 비슷했어요. 환경 보호라는 말 뒤에 산업 경쟁력과 국가 전략이 함께 움직이고 있었죠. 누가 규칙을 만들고 그 비용을 누가 감당하는가. 그 질문이 계속 따라와요. 그래서 기후 문제는 과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경제의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이해됐어요. 읽다 보면 뉴스에서 보던 장면들이 퍼즐처럼 맞춰져요. PC. DEI. 다양성. 다 좋은 말인데 왜 이렇게 사람들을 지치게 만들었을까요? 이 책은 그 피로감도 숨기지 않아요. 능력주의와의 충돌. 역차별 논쟁. 기업 현장의 혼란. 누가 옳은지를 판단하기보다 왜 이런 갈등이 쌓여왔는지를 설명해 줘요. 그래서 미국 사회가 왜 이렇게 갈라졌는지 조금은 보이기 시작해요. 젠더 이슈도 같은 방식이에요. 화장실 논쟁. 트랜스젠더 스포츠. 자극적인 말 대신 법과 제도, 현실의 간극을 차분히 보여줘요. 읽고 나면 분노보다 생각이 남아요. 이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같아요. 이건 트럼프 이야기일까요? 아니면 지금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이야기일까요?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 트럼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관없이 읽히는 책이에요. 미국이 왜 흔들리는지. ESG가 왜 전쟁이 되었는지. 자본은 왜 갈라졌는지. 뉴스를 조금 덜 감정적으로 조금 더 구조적으로 보고 싶다면 이 책이 생각보다 오래 남을지도 몰라요. 읽고 나면 찬반보다 이해가 먼저 남고, 그 이해가 요즘 같은 시대엔 꽤 큰 힘이 되더라고요.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 많.관.부 :) #트럼프코드가치전쟁 #알토북스 #트럼프2기 #미국정치 #미국경제 #ESG #ESG논쟁 #반ESG #가치전쟁 #글로벌경제 #자본주의 #투자환경 #기업경영 #경영환경 #시사책 #경제책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