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교육은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 문제가 무엇인가 - AI와 함께 모색하는 한국 교육의 출구
강귀용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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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교육이 무거워져요.

처음엔
잘 자라기만 바랐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성적표를 먼저 보게 되고
순위를 먼저 묻게 돼요.

아이의 하루보다
점수가 먼저 떠오를 때도 있고요.

그래서 가끔
스스로에게 묻게 돼요.

이게 정말
아이를 위한 교육일까, 하고요.

그 질문 앞에서
이 책을 만났어요.

:: 한국의 교육은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 문제가 무엇인가? ::

제목이 과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고개가 끄덕여져요.

이 책은
40년 넘게 교단을 지켜온
한 교육자의 이야기예요.

멀리서 본 교육이 아니라
교실 한가운데에서
지켜본 현실이에요.

그래서 말이 세지만
공허하지 않아요.

지금의 학교는
여전히
좋은 대학이라는 기준에
묶여 있어요.

아이들은
비슷한 문제를 풀고
같은 답을 외우고
같은 속도로 달려야 해요.

조금 느리면
뒤처진 것처럼 보이고요.

조금 다르면
틀린 것처럼 느껴져요.

그 사이에서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알아갈 시간을
점점 잃어가요.

이 책은 묻습니다.

왜 우리는
아이를 점수로 설명하려 할까요.

왜 성적이
아이의 전부가 되어버렸을까요.

왜 배움이
즐거움이 아니라
부담이 되어버렸을까요.

저자는 말해요.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고요.

교사는
앞에서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옆에서 함께 걷는
동반자여야 한다고요.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질문을 만들고
주제를 탐구하는 수업.

정답을 맞히는 평가가 아니라
과정을 돌아보는 평가.

처음엔
이상적으로 느껴져요.

하지만 읽다 보면
이게
지금 시대에
가장 현실적인 교육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AI가
순식간에 답을 내놓는 시대잖아요.

이제 아이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문제집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이겠죠.

외운 지식보다
스스로 질문하는 능력.

남보다 앞서는 능력보다
자기 삶을 설계하는 힘.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남은 문장은
이거였어요.

모든 학생이
제각각 1등이 되는 교육.

누군가를 이기는 1등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1등.

그 말을 곱씹다 보니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바뀌었어요.

몇 점을 받았는지보다
오늘 학교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먼저 묻게 되더라고요.

얼마나 앞서 있는지보다
얼마나 자기답게
자라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졌어요.

이 책은
정답을 주지 않아요.

대신
피하고 싶었던 질문을
조용히 다시 꺼내 놓아요.

아이의 미래를
진짜로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천천히 읽어볼 만한 책이에요.

교육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책.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책.

그래서
오래 남는 독서였어요.
 
한국의 교육은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 : 문제가 무엇인가?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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