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이렇게 생생하게 느낀 건 아마 이 책이 처음이에요. 아이와 책을 펼치는 순간 여행이 바로 시작됐어요. 인도 소녀 타라. 할머니와 떠나는 보물 상자 여행. 스토리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따뜻해져요. 읽는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인도는 아주 작은 조각일 뿐이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어요. 히말라야의 눈부신 산맥. 바닷바람이 부는 벵골만. 사막의 뜨거운 모래, 타르사막. 도시 28곳이 한 편의 이야기처럼 이어져요. 지도 속 점이 아니라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바뀌는 순간, 지리는 훨씬 흥미롭고 가까워져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 → 생활 → 문화 → 산업” 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왜 그곳에서 살아가는지 왜 그런 문화를 만들어 왔는지 읽다 보면 저절로 이해돼요. 타라와 할머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도 어느새 인도 전문가가 된 것처럼 신나게 설명하기 시작해요.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특히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책 전체에서 반짝였어요. 힌두교. 이슬람. 불교. 전혀 다른 종교가 한 나라에서 함께 살아가고, 수많은 언어와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한다는 사실. 아이에게 “다른 것은 틀린 게 아니야” 라고 말해 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 같았어요. 전통무용의 화려함. 향신료 시장의 생동감. 사원의 고요한 분위기. 로켓 발사 기지의 웅장함까지.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나라가 또 있을까 싶더라고요. 책 뒷부분의 활동지도 너무 좋아요. 읽은 내용을 퀴즈로 정리하고 지도 위에 다시 떠올려 보고 인물 이야기도 살펴보면서 배움이 하나로 연결돼요. 아이랑 함께 대화하면서 가정에서 작은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단순히 책 한 권 읽은 게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세계’라는 지도가 더 크게 펼쳐진 기분이에요. 책을 덮고 나니 아이의 한마디가 오래 남았어요. “세상은 커. 근데 더 알고 싶어져!” 바로 그 마음. 그 호기심. 그게 배우는 힘이죠. :: 지리마블 인도 :: 아이에게 세계를 보는 눈을 열어 주는 책이었어요. 초등 전학년 모두 추천하고 싶어요. 지리마블 인도 📚 많.관.부 :) #지리마블 #지리마블인도 #인도 #세계지리 #옥효진교사추천 #초등사회 #초등지리 #어린이지리책 #세계문화 #세계시민교육 #인도교양 #초등독서 #초등책추천 #육아기록 #책육아 #독서스타그램 #그림책추천 #초등교양 #요즘책 #인도여행 #아이와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