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24 : 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 - 어린이 의학 동화 의사 어벤저스 24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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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문장인데도.
한 페이지, 한 장면마다 긴장감이 가득했어요.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몰입이 시작됐어요.

응급 상황 이야기지만.
아이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집중하는 느낌이었어요.
이런 구성, 참 드문 것 같아요.

맹견 사고.
독초 섭취.
둘 다 뉴스에서 지나가듯 보던 사건들인데.
동화 속에서 아이 시선으로 다시 보니까.
현실감이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예은이의 응급 이송 장면에서는.
저도 모르게 페이지를 빨리 넘기게 되고.
아이도 숨을 고르며 따라 읽었어요.
살릴 수 있을까?
이런 마음으로 같이 달려갔어요.

출혈, 패혈증, 빠른 맥박.
어려운 말이지만.
책은 전혀 어렵게 쓰지 않았어요.
왜 위험한지.
무슨 조치가 필요한지.
아이가 이해할 수 있게 차분하게 보여줘요.

특히 ‘구획 증후군’이라는 낯선 단어.
저조차 처음 들었는데.
책이 아이에게 쉽게 풀어주니까.
아이도 고개 끄덕이며 이해하더라고요.
이 순간이 참 인상 깊었어요.

두 번째 이야기, 독초 애기똥풀.
놀이터에서도 공원에서도 흔히 보던 풀인데.
이렇게 위험한 성분이 있을 줄 몰랐어요.
아이도 “이런 게 진짜 있어?” 하고 놀랐어요.

성은이가 갑자기 숨을 못 쉬고.
토하고.
경련까지 오고.
이 모든 과정이 무겁지 않게, 하지만 정확하게 전달돼요.
응급실에서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어른조차 막연했던 부분들이 선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아이와 공원을 걷는데.
아이 눈빛이 조금 달랐어요.
가까이 가서 본 풀도 조심스럽게 만지고.
“이건 먹으면 안 되는 거 맞지?”
이 말 한마디가 큰 변화처럼 느껴졌어요.

그냥 재미있는 동화가 아니라.
진짜 ‘일상 안전 교육’이 되는 책.
책 한 권이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 느꼈어요.

그리고 역시나.
어린이 의사라는 설정은 큰 힘을 발휘해요.
어른보다 아이가 아이를 더 잘 이해한다는 것.
이게 이야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드러나요.
그래서 감정도 깊고.
따뜻함도 오래 남아요.

실수하면서 배우고.
두려움 속에서도 용기 내고.
자기 역할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아이에게도 큰 울림이 되는 것 같아요.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어.”
아이가 직접 말했을 정도니까요.

중간에 들어가는 만화 정보 페이지도.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에요.
쉬어가는 듯 보이지만.
사실 핵심 지식을 정리해주는 장치라서.
읽고 나면 머릿속에 오래 남아요.

무엇보다 좋은 건.
책 덮고 나서 아이와 대화가 길어진다는 점이에요.
“만약 이런 일이 진짜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는 책이 흔치 않거든요.

:: 의사 어벤저스 24 : 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 ::
읽고 나면 마음이 단단해지고.
아이의 시선도 조금 더 깊어지는 느낌.
이 시리즈가 왜 꾸준히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어요.

아이와 오래 두고 읽고 싶은 책.
그리고 앞으로의 시리즈도 기대되는 책.
이번 24권은 그중에서도 실생활에 가장 밀착된 이야기라.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꼭 필요한 한 권이었어요.

 
의사 어벤저스 24 : 환경 응급, 주의를 기울여라!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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