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가볍지 않다 - 어른이 되어 다시 꺼내 보는 지혜
이길환 지음 / 빅마우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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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아직 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마음은 어느새
40대의 문턱을 바라보고 있더라고요.

일과 사람, 감정과 책임.
그 사이에서
나는 얼마나 단단해졌을까,
얼마나 더 흔들릴까
문득 궁금해졌어요.

그 순간 만난 책.
:: 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가볍지 않다 ::

마흔에게 전하는 이야기지만
읽다 보니
‘곧 마흔이 될 나’에게
더 정확히 꽂히는 문장이 많았어요.

지금의 나는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서도
지치고 싶지 않고,
관계를 잘 다루고 싶으면서도
상처받기 싫은 나이라서
이 책이 더 깊게 들어왔던 것 같아요.

마흔이 되면
자리를 지키는 마음이 더 흔들린대요.
불안이 더 커진대요.
그 말이 왠지 남 일처럼 들리지 않았어요.

P.48~49의 문장.
“못 가본 길은
먼 곳이 아니라
지금 자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말,
지금의 나에게 필요했어요.
뭔가를 바꾸고 싶어 할수록
현재의 가치를 못 보게 될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 문장은
지금 자리에서 나를 다시 세우라는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졌어요.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지는 나이예요.
친구, 동료, 가족,
그리고 나 자신과의 관계까지.

P.82의 메시지.
“직접 보고, 직접 듣고, 직접 느낀 것만 믿어라.”
30대 후반의 나는
그게 더 중요한 나이가 된 걸 알고 있어요.
가벼운 판단이나
남의 말에 휘둘리는 감정은
이젠 내 삶을 흔들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마흔의 태도,
“강약약약.”
이 말 정말 오래 남아요.
강한 사람 앞에서 괜히 강한 척하지 않고,
약한 사람을 대할 땐 더 낮고 부드럽게.
지금도 실천하기 어려운 마음인데
40대의 나는
이걸 자연스럽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생겼어요.

그리고 쉼에 대한 이야기.
P.153에서 말해요.
“충분히 노력했다면,
운이 머물 수 있을 만큼 잘 쉬어라.”

30대 후반의 나는
일을 멈추는 게 불안하고,
쉬는 게 죄책감일 때가 많아요.
하지만 이 책은 말해줘요.
쉼은 포기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위한 준비라고.
40대를 지치지 않고 살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감정조절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P.211~212.
“우물은 목마를 때 파는 게 아니다.”
이 말이
앞으로의 내 삶의 문장처럼 느껴졌어요.
아직 괜찮다고
미루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이젠 준비가 곧 여유가 되고
준비가 곧 회복이 된다는 걸
천천히 깨닫는 시기니까요.

책을 덮고 나니
40대를 맞이하는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부드러워졌어요.

조급하지 않게.
흔들리면 멈추고.
관계는 따뜻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어른의 순수함을 잃지 않으면서.

30대 후반의 나에게
이 책은
미래의 나를 미리 비춰주는
거울 같은 책이었어요.

마흔이 두렵다면
아니,
조금이라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삶이 조금 더 선명해지고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질 거예요.
 
마흔에 읽는 이솝우화는 가볍지 않다.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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