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하늘을 탈탈탈 털었더니 사계절 그림책
현민경 지음 / 사계절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 치마, 빨간 구두, 풍성한 갈색 머리.
루자빗은 청소를 좋아하는 아이예요.
하지만 그녀의 청소는 평범하지 않아요.

식탁이나 바닥을 닦는 대신
산을 벅벅 문지르고
집을 번쩍 들어 숨은 먼지까지 털어버려요.
아이와 저는 첫 장부터 깜짝 놀랐죠.
“엄마, 산도 청소할 수 있어요?”
아이 눈이 반짝였어요.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죠.

청소 후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루자빗의 표정에는 개운한 행복이 가득합니다.
그런데 문득 올려다본 밤하늘에
뿌연 먼지가 잔뜩 끼어 있어요.
루자빗은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산꼭대기로 달려갑니다.
밤하늘을 탈탈탈 털어내는 모습은
아이와 제가 함께 감탄한 장면이에요.
상상력과 용기, 순수한 열정이 그대로 느껴져요.

그리고 떨어진 별 가족과 만나요.
루자빗은 자신 때문에 땅으로 떨어진 별들을 도와
함께 흩어진 가족을 찾아 나섭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쌓는 우정.
서로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는 마음.
아이와 저는 페이지마다 웃고 감동했어요.
“엄마, 별도 친구처럼 느껴지네요!”
아이의 말에 저도 공감하며 이야기 나눴어요.

루자빗과 별 가족의 이야기는
혼자만의 즐거움과
누군가와 함께하는 기쁨을 동시에 보여 줍니다.
아이에게 작은 배려와 감사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읽는 동안 우리 마음도 함께 따뜻해집니다.

그림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마카와 물감의 질감이 살아 있고
루자빗의 활발한 동작은 페이지마다 생동감을 줍니다.
큰 장면 속에 숨은 작은 디테일,
별들의 개성 있는 표정과 행동까지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즐길 수 있어요.
숨은 재미와 유머는 웃음을 끊임없이 주죠.
아이와 “저 별 장난치고 있어요!”라며
페이지마다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 어느 날 밤하늘을 탈탈탈 털었더니 ::
는 단순한 청소 이야기나 모험 그림책이 아닙니다.
상상력, 창의력, 관계, 감성까지 담긴 그림책이에요.
루자빗과 별 가족의 하루를 따라가며
아이의 상상력은 쑥쑥 자라고
마음은 반짝반짝 빛납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여운이 길게 남아요.
루자빗과 별 가족, 그리고 우리 마음까지
조금씩 한 뼘 성장한 느낌이 들어요.
초등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아주 좋고
읽고 나면 하루가 조금 더 특별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움, 웃음,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 어느 날 밤하늘을 탈탈탈 털었더니 ::
강력 추천드려요.
읽는 내내 상상력과 따뜻함, 위트까지 경험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밤 하늘을 탈탈탈 털었더니 📚 많.관.부 :)



#어느날밤하늘을탈탈탈털었더니 #루자빗 #그림책추천 
#아이와읽기좋은책 #초등도서 #학부모서평 #상상력그림책 
#감성그림책 #창의력발달 #별가족 #그림책읽기 #아이독서 
#책스타그램 #책스타그램추천 #그림책스타그램 
#아이와함께 #독서습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