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노래하는 곳 - 제3회 이지북 초록별 샤미 환경 동화 대상 수상작 초록별 샤미 SFF환경동화 11
이현지 지음, CEE 그림 / 이지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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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와 함께 읽은  
환경 동화 :: 고래가 노래하는 곳 ::  

책을 펼치자마자  
바다의 온도가 달라졌어요.  

잔잔했던 마음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짧은 글인데도  
묘하게 깊고,  
생각보다 오래 남더라고요.  

뱀머리돌고래의 시선은  
아이의 눈에도,  
제 마음에도  
작은 질문을 계속 남겼어요.  

“왜 고래를 잡아가는 걸까?”  
아이의 한마디가  
참 오래 맴돌았어요.  

바다는 넓지만  
그 안의 삶은  
참 여리고,  
참 단단해요.  

고래들이 지키려는 건  
자유롭던 순간들이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평범한 하루였겠죠.  

아쿠아리움이 꿈이라고 믿던 돌고래가  
현실을 마주하는 장면에서  
아이도 조용히 책장을 넘겼어요.  

북적거리던 호기심 대신  
고요한 마음이 자리 잡는 느낌이었어요.  

친구를 잃고,  
무리를 잃고,  
두려움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그 여정이  
아이에게도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서워도 같이 있으면 힘이 나.”  
아이의 이 말이  
책이 준 메시지를 정확히 보여준 것 같아요.  

바다는 늘 아름답고  
늘 평화로울 것 같지만  
그 안에도  
참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슬픔도 있고,  
희망도 있고,  
누구에게도 닿지 않는  
작은 목소리도 있어요.  

이 책은  
그 목소리에 한 번만 더  
귀 기울여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고래의 노래는  
단순한 울음이 아니었고,  
누군가를 부르는 신호 같았어요.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와 바다 사진을 오래 바라봤어요.  

“우리가 지킬 수 있을까?”  
아이가 조심스레 묻길래  
저도 조심스럽게 답했어요.  

“작은 마음부터 지켜보자.”  

환경 동화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감성 동화이기도 한 책.  

오늘 하루,  
고래의 노래에  
잠시 멈춰 귀 기울여보면 좋겠어요.
 
고래가 노래하는 곳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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