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어 보면 알지 - 호랑수박의 전설
이지은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아이와 함께 여름밤에 그림책을 읽는 시간은 참 소중해요.
무더위에 지치던 하루도 책을 펼치는 순간,
숲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새로운 세계가 열리거든요.
이번에 함께 읽은 웅진주니어 그림책,
이지은 작가의 신작 ::먹어 보면 알지::는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넘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었어요.
🌙 “먹어 보면 알지!”
책 속에 반복되는 이 한마디는 주문 같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농담 같기도 했어요.
아이와 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자연스럽게 따라 외치며
이야기에 더 깊이 빠져들었답니다.
짧지만 강렬한 이 표현 하나가
책 전체를 이끄는 힘이 되고,
읽는 사람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 것 같았어요.
🍉 여름의 상징인 수박이
이 책에서는 조금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해요.
그저 맛있는 과일이 아니라
신비한 힘을 가진 특별한 존재가 되고,
호랑이와 숲속 동물들이 얽히며
우스꽝스럽지만 긴장감 있는 모험이 펼쳐지죠.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수박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호랑수박은 실제로 있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저절로 하게 돼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이야기 속 긴장감과 유머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다는 거예요.
조금 으스스한 장면에서는 서로 눈을 마주치며 놀라기도 하고,
반전이 드러날 땐 함께 웃음이 터져 나왔어요.
이런 순간들이 모여
책 읽기가 단순한 활동을 넘어
가족의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아이가 책 속 그림을 따라 그려본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은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직접 그려보고, 색칠해보고,
상상한 걸 표현하면서 더 오래 기억되더라고요.
아이의 그림 속 호랑수박은
책과는 조금 다르지만,
그 자체로 너무 귀엽고 특별한 작품이 되었어요.
부모 입장에서 보면 이 책은
교훈을 억지로 주입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요.
‘경고를 무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메시지가 유머러스한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서
아이도 쉽게 받아들이고,
부모도 함께 곱씹게 되죠.
::먹어 보면 알지::는
무더운 여름밤, 아이와 함께 읽기에 딱 맞는 그림책이에요.
책 속 숲으로 들어가면 오싹하면서도 시원한 바람이 불고,
읽는 내내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면서
아이의 상상력과 감각이 활짝 열리는 경험을 하게 돼요.
책장을 덮고 난 후에도
저희는 한참 동안 “먹어 보면 알지!”를 흉내 내며
즐겁게 대화를 이어갔어요.
이 책은 분명 단 한 번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이 스스로 다시 꺼내 읽으며
상상놀이를 이어가고 싶은 책이 될 거예요.
먹어 보면 알지 📚 많.관.부 :)
#먹어보면알지 #호랑수박 #웅진주니어 #이지은작가
#그림책 #전설시리즈 #여름책추천 #아이책 #육아맘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오늘의책 #그림책추천 #아이와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