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구멍 웅진 세계그림책 276
존 도허티 지음, 토마스 도커티 그림, 김여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아이 마음에 생긴 ‘구멍’, 
어떻게 안아줘야 할까요?


거북이 버틀과 토끼 허틀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예요.
함께 웃고, 뛰놀고, 별을 바라보며 모든 순간을 나누던 사이.
그러던 어느 날, 허틀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아요.
그리고 그 자리에 남겨진 건, 토끼 모양을 닮은
조용하고 텅 빈 구멍 하나뿐이었어요.

이 장면에서 아이는 말없이 책장을 넘겼어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했지만, 조용히 기다렸어요.
잠시 후, 아이가 아주 조용히 물었어요.
“엄마, 마음에도 구멍이 날 수 있어?”

그 한마디에 저는 이 책을 이미 마음으로 껴안고 있었어요.
::내 마음의 구멍::은 아이가 처음 마주한 상실의 감정을
말없이 꺼내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에요.



책은 말해요.
“슬퍼도 괜찮아. 울어도 괜찮아.
네 마음에 생긴 그 구멍도 틀린 게 아니야.”
부모로서 너무 해주고 싶었던 말인데,
책이 먼저 말해주더라고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아이에게 ‘슬픔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대신 감정을 천천히 바라보고,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고,
그 마음속 구멍이 추억으로 채워져 가는 과정을
아주 조심스럽고 따뜻하게 그려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눴어요.
“마음에 생긴 구멍은 어떻게 해야 없어질까?”
“구멍은 꼭 없어져야만 할까?”
이 책은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감정의 언어로 들려줍니다.

아이도, 부모도 위로받는 그림책.
아이의 감정을 꾹 참게 하지 않고,
부드럽게 풀어내고,
조용히 감정을 다듬을 시간을 주는 책이에요.

아이의 눈빛 하나, 말 한마디에
이 책이 우리 가족에게 얼마나 필요한 위로였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책장을 덮은 후, 아이는 말했어요.
“버틀은 허틀을 기억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그 말 속엔 아마,
자기 마음속 ‘구멍’에 대한 생각도 담겨 있었겠죠.

감정을 배우는 첫걸음,
이별을 이해하는 아주 섬세한 그림책.
::내 마음의 구멍::은
아이의 마음속 어딘가를 살며시 쓰다듬어 주는 책이에요.

이 책을 만난 것도,
그 책을 아이와 함께 읽은 시간도
모두 우리 마음속 따뜻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


내 마음의 구멍 📚 많.관.부 :)


#내마음의구멍 #웅진주니어 #감정그림책 #아이감정교육 
#이별그림책 #초등도서추천 #그림책육아 #책스타그램 
#그림책추천 #아이책추천 #감정표현 #슬픔을이해하는책 
#그림책공감 #마음그림책 #책육아기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