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의 2.7그램 바일라 23
윤해연 지음 / 서유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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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날이 있어요.
바람에도 흔들리고, 말 한마디에도 무너지는 그런 날.


이 책은 바로 그런 날에
조용히 마음 한 귀퉁이를 다독여주는 이야기였어요.

✔ 전교 2등 윤민수
✔ 뒤에서 2등 고민수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두 소년이
2.7그램짜리 작은 흰 공 하나를 통해
조금씩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예요.

그 작은 탁구공을 따라 들어간 탁구장은
단지 운동을 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외면했던 감정들을 다시 마주하게 해주는
‘다정한 이상한 나라’였어요.


💬
“아빠에게 나는 숙제야.”
이 대사를 읽는 순간,
마음이 저릿하게 울렸어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도
감춰지는 감정이 있다는 걸,
가끔은 가장 가까운 존재에게
가장 솔직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이 책은 말없이 알려줍니다.


탁구는
“정직한 1점만이 존재하는 세계”
속임수도 없고, 행운도 통하지 않아요.
누구든 공평하게, 차례대로,
1점씩만 얻어갈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세계.

그래서 더 위로가 되더라고요.
우리 인생도 사실 그렇게 단순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이 스쳤어요.


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의 마음을 자주 들여다보려고 해요.
하지만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감정들은
이런 책을 통해 오히려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민수의 2.7그램』은
성장소설이지만
어른의 마음에도 똑, 하고 공이 튀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책이에요.


오늘도 아이와 나,
각자의 속도로, 서로를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연습을 해봅니다.

🎾
똑딱, 똑딱.
우리는 오늘 어떤 ‘1점’을 나눌 수 있을까요?



📚 마음이 무너질 때,
소리 없이 나를 붙잡아 줄 이야기 한 권을 찾는다면
『민수의 2.7그램』을 추천할게요.

민수의 2.7그램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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