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에밀리 오스틴 지음, 나연수 옮김 / 클레이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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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별일 없어도 마음이 쉽게 무너지곤 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 또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 버겁게 느껴지고,
누군가 “요즘 어때요?” 하고 물으면
“그냥 그래요” 하고 웃으며 대답하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쌓인 말들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꺼내야 할지조차 모르겠어요.

그럴 때, 우연히 이 책을 만났어요.
『전부 저 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제목부터 왠지 나를 향해 말하는 것 같아서
괜히 마음이 찔렸고, 궁금했어요.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돼요.
“감자튀김이 먹고 싶어서, 그냥 살아보기로 했어.”
처음엔 웃음이 나더라고요.
하지만 점점 책장을 넘길수록
그 문장이 얼마나 절실하고, 애틋한 말이었는지 알게 됐어요.


이 책은 우울과 불안, 무기력이라는 단어들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마음들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꺼내 보여줘요.
마치 속삭이듯 말이에요.
“네가 이렇게 힘든 건 네 탓이 아니야.
세상이 조금 벅찼을 뿐이야.”
그 말 한 줄에 저는 울어버렸어요.

살면서 우리는 자꾸만
“내가 잘못했나?”, “내가 부족한가?” 하고 스스로를 탓하게 되잖아요.
그럴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줘요.
“괜찮아. 그 마음, 너만 그런 거 아니야.
나도 그랬어. 그리고 지금도 그래.”
이 다정한 고백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음 한 켠에 쌓여 있던 짐이
조금은 가벼워진 것 같았어요.
누군가 내 마음을 대신 말해준 것만 같아서,
조금은 덜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혹시 지금
조금 지치고, 무기력하고, 나 자신을 미워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감자튀김처럼 따뜻하고,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주는 그런 친구 같은 책이에요.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내고 있는 당신에게,
이 책이 작지만 진심 어린 위로가 되어주기를 바랄게요.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해줘요.

전부 저때문에 벌어진 일이에요 📚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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