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결사 수첩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시부사와 다쓰히코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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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비밀결사단이라는 단어를 쉽게 여러 매체에서 들으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의 템플기사단과 시온 수도회, 일루미나티, 애거사 크리스티의 '비밀결사'에 등장하는 프리메이슨 등 소설이나 영화에서 매력적인 소재로 쓰이며 우리 문화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다.


저자 시부사와는 비밀결사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과거에 독자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 주기 위하여 집필한 '비밀결사수첩'은 하야카와쇼보의 추리소설 전문지 <E.Q.M.M>에 연재한 글에 100장 정도 가필해 '하야카와라이브러리' 중 한 권으로 간행(1966년 3월)한 것이다. 그의 [수첩] 시리즈 '흑마술 수첩', '독약 수첩'과 함께 1960년대에 나온 3부작을 형성하고 있다.

이단과 탐미와 반속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관심사는 에도가와 란포의 작품들을 떠오르게 한다. 환상성 가득한 단편들, 괴기와 엽기, 잔학성을 강조한 작품들을 써 내려간 란포 분위기와 닮아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오컬트, 라스푸틴, 흑미사, 그노시스,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 어디선가 한 번쯤 관심을 가지고 들어봤을 흥미로운 테마들로 가득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의식의 비밀을 공유함으로써 속세의 인간들과

자신을 구별하고자 노력한 사람들이 있었다


정치적, 종교적 목표를 가지고 아니면 특정 목표를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집단을 만든다.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같은 비밀결사단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활동을 했을까. 이 책은 사람들의 입담이나 확실치 않은 소문들로 들어야 했던 비밀 결사들의 역사를 고대로부터 기원을 찾아 다양한 비밀 결사들의 명단과 그 활동 내용까지 상세하게 풀어냈다.

역사의 이면에서 끊임없이 활동하며 세계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온 비밀결사단. 그들에 관해 조금이나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라면 시부사와 다쓰히코의 '비밀결사수첩'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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