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꽃샘추위가 가시지 않은 3월 말, 곧 따뜻한 봄햇살과 함께 거리는 행복한 연인들로 넘쳐날 것이다.
그런 연인들이 손잡고 보기 좋은 영화, 봄에 어울리는 풋풋한 멜로 영화가 정말 오랜만에 개봉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라는 카피로 
누군가에게 있을 법한 첫사랑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 '건축학개론'
청순한 외모의 아이돌 수지, 영화계의 떠오르는 배우 이제훈이 배우 한가인과 엄포스 엄태웅의 아역으로 이 네 명이 영화를 이끌어 간다. 사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화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카피 처럼 누구에게나 첫사랑이 있고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던 시절이 있을 것이다. (물론 '없다'는 변수도 있을 수 있다.)
지나간 시간이기 때문에 아쉽고, 세월이 지날 수록 스스로 기억을 편집해서 어쩌면 윤색되어 버렸을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순수한 마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한 기억, 마음이 지친 어느 날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첫사랑 레퍼토리가 진부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어느 날 제주도에 있는 아버지 집을 다시 짓고 싶다며 승민을 찾아 온 서연, 과거 같은 학교에 다니던 시절 
건축학과 승민은 음대생 서연을 좋아했었다. 영화는 현재의 둘과 과거의 둘을 모습을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처음에는 수지에서 한가인으로 이제훈에서 엄태웅으로 변한다는 것에 좀 적응이 되지 않았었다. 
많은 세월이 지나봤자 대학생도 다 큰 성인이었는데 어찌 저렇게 얼굴이 변할 수 있는지…
하지만 사실 저 두 배우가 대학생역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터이니 이렇게 하는 방법이 최선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다보면 몰입도 꽤 잘 된다. 연기에 대해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가인의 연기인데
결혼 후 상처를 입고 아픈 아버지를 홀로 돌보는 이혼녀인데 한가인의 눈동자는 많은 것을 말해줄 수 있는
좋은 배우의 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비해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수지는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한 얼굴과 연기였다. 많은 감정이 필요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역할에 잘 어울렸다.









좋아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사소한 오해로 멀어져 후회만을 남긴 미숙했던 어린 시절 
실패했지만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은 성인이 되어서도 두 사람의 마음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되어있다. 처음에는 승민, 서연 둘 모두 너무 멀어져 버린 과거로부터 거리를 둔다. 서연에 대한 연민과 그녀의 등장과 함께 다시 찾아 온 첫사랑의 기억들. 
어쩌면 담백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이 영화의 장점은 느끼하지도 않고 극적이지도 않지만
승민과 서연, 서연과 서연의 아버지, 승민과 약혼녀, 승민과 승민의 어머니 이 관계들이 서로에 대해 가지는 연민.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 수 없는 현실과 자신들과의 관계가 담백하고 진솔한 느낌으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과거를 반추하며 이제는 어른이 된 그들은 이제는 실패하지 않는, 현실적인 선택을 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정서는 따뜻했다. 







※ 납뜩이 역의 배우 '조정석'(왼쪽). 범상치 않다. 현재 수목극 드라마 '더 킹 투하츠'에서 '은시경' 역을 맡고 있다. 이 배우가 이 영화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숨은 알짜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신승훈의 노래 'I believe'가 있었던 것 처럼,
영화 '클래식'에 자전거 탄 풍경의 노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있었던 것 처럼,
영화 '건축학개론'에는 전람회의 노래 '기억의 습작'이 있다. 


넘 훌륭한 초이스다! 영화관에서 울려퍼지는 노래는 집에서 듣는 것 보다 훨씬 더 좋구나




너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볼 수만 있다면
철없던 나의 모습이 얼만큼 의미가 될 수 있는지

많은 날이 지나고 나의 마음 지쳐갈 때 
내 마음속으로 쓰러져가는 너의 기억이 다시 찾아와
생각이 나겠지
너무 커버린 미래의 그 꿈들 속으로
잊혀져 가는 나의 기억이 다시 생각날까

많은 날이 지나고…


- 전람회, '기억의 습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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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서 일어났던 부모님들 세대에 일어났던 일들이자, 부패한 사회가 돌아가는 모습. 스크린 속의 이야기는 80-90년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어쩐지 적절한 시기에 나온 영화다라는 느낌도 들었다. 부패한 비리 세관원 최익현을 연기한 배우 최민식의 캐릭터가 너무 팽팽해서 숨막힐 것 같은 영화 속 분위기를 다소 이완시켜주었다. 최민식 뿐만 아니라 하정우, 조진웅, 곽도원, 마동석 등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근데 이 나쁜놈들, 너무 매력적인 거 아냐?

하정우가 목소리를 촥~깔고 "대부님" 하는데 '히야~멋있어!' 


영화의 때깔도 좋았다.

중간에 장기하와 얼굴들의 삽입곡 '풍문으로 들었소'와의 어울림이 캬~

남자들의 냉혹한 세계를 그린 작품들 중 많은 수가 너무 '각'잡은 연출로 거부감이 드는 데에 비해 약간 힘을 뺀 점이 이 영화를 더 매력적으로 느끼게 만든 것 같다. 80-90년대 스타일에서 뭔가 그리운 '촌티'가 느껴졌다. 경상도 남자들 특유의 말생략, 귀찮다는 듯 말하는 느낌도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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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을 꼬박 지새고, 조조영화로 보러 갔으므로 제정신 아니었음과 아메리카노에 에스프레소 투 샷 추가해서 마시며 봤으므로 환각상태도 주의



<부러진 화살>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된 영화다. '도가니'를 잇는 사회고발 영화일 수도 있겠다.
이 영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물론 바탕이 된 실화에 근거하겠지만...영화적인 면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좀 적어볼까 한다.

이 영화는 억울한 일을 당한 한 개인(김경호)이 조력자(박준)와 함께 권력집단(사법부)과 대결하는 플롯이다. 
주인공의 목표는 무죄 판결을 받는 것이었으나, 패배했다. 하지만 진짜로 패배한 것은 아니다. 사법부는 불명예스러운 결판으로 계란세례를 받았고, 김교수는 마지막 씬에서 웃었으니까. 게다가 아직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엔딩에 자막이 나온다. 그러니까 아직 KO되지 않았다. 누구도. 
그러면서 현재 사법제도의 문제점이나 부당하게 권력이 힘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가 실화와 100% 일치하지 않더라도 이 고발은 진실이다.
가끔 사람들이 실화인데 너무 치우쳐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던데, 이 영화는 김경호(안성기 역)가 주인공인 '영화'다.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물론 실화이기에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관심과 파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이기에 누구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는 감독의 몫이다.


 
김경호 교수 역할은 정말 배우 '안성기'에게 꼭 들어 맞았다. 그는 원칙주의자다. 잘못된 대입 수학문제의 오류를 덮어버리자는 동료들의 제안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올바른 말을 한다. 결국 동료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다가 교수지위를 잃게 된다. 교수지위 확인소송에 패소하고, 항소심마저 부당하게 기각된다. 결국 김경호는 담당판사를 찾아가는데, 이 때 석궁으로 위협을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이란, 화살이 발사되는데 이 부러진 화살이 맞지도 않은 판사에게 신통하게도 상처를 입혀 속에 입은 나시에는 피가 묻어있는데 셔츠에는 묻지 않고 그 위 조끼에는 다시 묻는 미스테리한 혈액 샌드위치 현상을 일으키는데 부러진 화살까지 행방이 묘연하여 신기한 일인데 판사랑 검사는 별로 신기하게 여기지 않아 냉정한 표정이 외례 바보 같아 보이기 까지하는데...

살짝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왜 석궁을 들고 협박할 생각을 했냐는 것이다. 
영화에서 김교수는 원칙주의자에 이성적이고 법을 중요시하는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있다. (사실 이전에 영화에서) 
그런 사람이 석궁을 들고 판사를 협박하러 가기까지의 과정, 그의 심리 등등...의문투성이다. 물론 영화의 핵심적인 메세지에서 동떨어졌다고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려는 것에 더 다가가려면 그 부분에 대한 설명도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한 아주머니가 나가시면서 "난 안성기가 진짜 판사 죽이려고 석궁 쏜 게 반전일 줄 알았지." 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박준 변호사의 모습은 인간적이어서 친근감이 들었지만 장기자와의 에피소드에서 조금 불쾌했다. 유부남이 이혼녀에게 불쑥 재워달라고 하고, 이혼하면 나 책임져 달라고 하고. 물론 그게 그들만의 대화방식이거나 어른들의 조크인지도 모르지...쓰고 보니 나 되게 쪼잔한 것 같다. 그래 나 쪼잔하다.
 
참,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배우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쏠쏠한 재미인 것 같다. 판사로 특별출연한 배우들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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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4주

   

 애들은 가라! 어른들을 위한 잔혹한 동화 

 

 


그림 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 

시놉시스 : 사라진 11명의 소녀들... 거울 여왕의 저주를 풀어라! 때는 19세기 프랑스. 전국을 돌아다니며 괴물들과 악귀들을 퇴치해준다는 명목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기꾼 퇴마사' 형제 윌(맷 데이먼) 그림과 제이크(히스 레저) 그림.
처녀들이 연이어 사라지는 정령이 깃든 마법의 숲, '마르바덴'으로 가게 된 그림형제.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그림형제는 소녀들을 구해야만 한다. 미스터리로 가득찬 숲 속에서, 전설에 둘러싸인 '거울여왕'(모니카 벨루치)과 맞닥뜨리게 된다. 라푼젤 성에 잠들어 있는 거울 여왕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 불명의 늑대인간. 그녀의 정체와 비밀을 파헤치면서 그림 형제는 진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백설 공주>,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 수많은 동화를 만든 19세기 독일의 언어학자 겸 동화작가인 빌헬름 그림과 야코프 그림, '그림 형제'를 주인공으로 내세웠지만 당연하게도 실화는 아니다. 그림형제의 동화 속 세계관을 좋아하며 동화적 비쥬얼이 묻어나는 영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흥미롭게 볼 수도 있는 영화이다.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뭐랄까… 발상은 흥미로우나 전체적인 맥락이 별로라고 해야 하나. 고등학생 때 이 영화를 보았었기 때문에 자세한 이야기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맷 데이먼과 히스 레저의 연기, 모니카 벨루치의 아름다운 비쥬얼, 동화적 색채를 볼 수 있어 그리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영화입니다."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 

시놉시스 : 오필리아는 만삭인 엄마와 함께 군인인 새아버지의 부대 저택으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자신을 못 마땅해하는 냉혹한 새아버지에게 두려움을 느끼는데다, 신비한 숲으로 둘러싸인 저택의 이상한 분위기에 잠을 못 이루던 오필리아에게 요정이 나타난다. 신비로운 모습에 이끌린 오필리아는 요정을 따라 미로로 들어가게 되고 거기서 판이라는 기괴한 요정을 만난다. 판은 오필리아에게 그녀가 지하왕국의 공주였으나 인간세계로 나왔다 돌아가지 못하고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다시 공주로 돌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세 가지 미션을 제안한다.
오필리아에게 판이 알려준 세 가지 미션은 용기와 인내와 희생에 관한 불가능한 모험들. 오필리아는 백지에 미션의 힌트가 그려지는 마법 동화책과 어디든 그리는 대로 문이 생기는 마법 분필, 그리고 충실한 안내자인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미션을 해결해 나간다. 과연 오필리아는 행복과 평화만이 존재하는 지하왕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았던 날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너무 귀여운 여자아이가 주인공인 밝은 판타지 영화인 줄 알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뿔싸! 이런 영화인줄 알았으면 보지 말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말이 너무 찝찝했다. 마케팅에 속아넘어간 것 같아서 분했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자꾸 생각나서 나중에 이 영화를 다시 보았는데요. 영화가 주는 이야기의 완결성, 현실과 판타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과정 같은 것들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거기다가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영화의 분위기, 선과 악의 구분이 가질 않는 이질적인 캐릭터들의 모습들. 그리고 오필리아가 처한 현실이 너무나 절묘합니다. 결말에서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쿡쿡 가슴을 아프게 하는 영화입니다. "

 



렛 미 인 

●●●●◐ 

시놉시스 : 빛이 사라지면, 너에게 갈게 | 전세계를 매혹시킨 슬픈 사랑 이야기
못된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는 외로운 소년 오스칼은 어느 눈 내리던 밤, 창백한 얼굴을 한 수수께끼의 소녀 이엘리를 만난다. 둘은 곧 서로에게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되고, 어느 새 가슴 설레는 감정이 싹튼다. 하지만 이엘리의 등장 이후 마을에서 피가 모두 사라진 채 죽임 당하는 기이한 사건이 계속되고, 비상한 두뇌의 오스칼은 그녀가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눈치 채는데… 

 

"뱀파이어 소재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앤 라이스의 뱀파이어 연대기, 그것을 원작으로 한 영화들. 제가 본 이야기들은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특징인 생명의 영원성이 비극이 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트와일라잇’ 같은 인간과 뱀파이어의 연애를 다룬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렛미인은 뱀파이어 이야기가 주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작 소설이 있다고 들었는데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소년 오스칼이 에일리라는 뱀파이어를 만나며 성장하게 되는 과정이라는 것입니다. 이 과정 중에 하나가 ‘사랑’인데요. 홍보에서 처럼 너무 사랑에만 치우쳐 영화를 보지 않는다면 더욱 재미있게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물론 하얀 눈이 내리는 서정적인 풍경과 대조되는 붉은 피의 색, 에일리와 오스카의 연기 등 비쥬얼적으로도 너무나 아름답답니다! "

 
 


나는, 인어공주 

 ●●●●◐

시놉시스 : 옛날 옛날에…가 아닌, 2008년 어느 나라에 알리사라는 소녀가 태어났습니다. 알리사는 바람이 거센 바닷가에 살게 되었지요. 비록 아빠를 한 번도 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간 아빠가 찾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발레리나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본 알리사는 집에 살짝 불을 질러버린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아무도 기다리지 않기로 하지요. 영원히 입을 다물 것이라는 결심과 함께…
기가 막히게도 엄마는 알리사를 장애 학교에 보내지만, 그 곳에서 ‘소원을 이루는 마술!’을 배우게 된 알리사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된답니다. 단지 집을 떠나고 싶다고 생각했더니, 마을에 폭풍이 불어와 집이 사라져 버리고 만 거지요. 그리고 도시로 이사를 간 알리사에게는 더욱 파란만장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도시는 알리사를 지치게 하지만, 어느 날 강에 뛰어드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얼굴엔 웃음이 피어나게 됩니다. 사랑에 빠진 것이지요. 그는 돈도 엄청 많고 잘생기기까지 했지요,,, 경쟁이 치열해 보이기도 하는데, 과연 알리사는 ‘그’와의 사랑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 영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안데르센의 ‘인어공주’의 원형을 가지고 온  영화입니다. 재기발랄하고 엉뚱한 매력이 영화 ‘아멜리에’를 연상시키기도 했답니다. 배우 ‘마샤 샬라예바’가 맡은 ‘알리사’역의 초록색머리가 너무나 매력적이었던... 신문, 광고판, 인형 등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전체를 아우르는 색감과 비쥬얼이 마음에 쏙 들었던 영화입니다. 강추! "

 

  

 

※추천 땡땡이는 ●●●●● 가 만점이며 아주 주관적인 취향이 반영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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