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가 안내하는 서울 여행
두나's 서울놀이 - 배두나의 일상, 그리고 서울여행
배두나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두나’s 런던놀이>를 처음 보았을 때, 연예인이라는 대중성에 기대어 감각적 사진을 실은 책 한 권을 냈다는 정도의 인상이 지배적이었다. 첫 책이 나온 지 2년이 지난 지금, 배두나는 같은 컨셉의 세 번째 책을 냈다. 바로 <두나’s 서울놀이>.


세 번째 책은 보는 이들에게 낯선 이국땅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한 번 더 책을 열어보게 한다. 하루 24시간, 서울에서 생활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은 접했을 공간과 장면들이 이 책에 들어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서울에서 생활하는 배두나의 일상일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익숙한 일상은 일상 그 이상이 될 수 없겠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특별한 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내포되어 있다. 연예인 배두나가 서울에서 보내는 일상은, 이러한 가능성 덕분에 보는 이로 하여금 때론 별반 다를 것 없이 보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론 특별한 사생활 일부를 들여다보는 듯한 묘한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그 간의 ‘놀이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듯이, 이 책에도 다양한 카메라로 찍은 다양한 사진들이 감각적으로 페이지마다 배열되어 있다. 우리에게 모두 익숙한 ‘서울’이라는 공간을 배두나의 시선에 보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집어들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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