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끝났다. 왜 끝났는지는 나도 몰라.
아무와도 나는 완전히, 절대로, 또 지속적으로 공감을 나눌 수 없는 모양이다.
결별은 돌연 이유도 없이 우리를 엄습하는 감정인 것 같다.
나 자신으로 파고 들어가고 나를 이룰 계절이 온 셈인가?

1964년 1월 18일 일기중

 

전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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