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그라미 세상이야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57
하야시 기린 지음, 쇼노 나오코 그림,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동글동글 귀여운 곰들과 아이스크림 민트색과 노란색의 색 조화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 표지를 보며 아이들과 이 책의 내용을 함께 짐작해 봤다.
Q: 이 책의 제목이 왜 동그라미 세상일까?
A : 표지에 동그라미가 있어서요! 제목 글자에 'ㅇ'이 많아서요. 작가가 동그라미를 좋아하나봐요!
마침 2학년 수학 도형수업이 끝난터라 아이들은 도형과 관련된 책인가 했지만 사실 이 책은
아이들만큼이나 어른들이 읽어봐도 좋을 예쁘면서도 생각할 거리가 많은 그림책이다@
동물 마을의 동물들은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동그라미를 사랑한다.
모든 물건들, 패션 아이템, 심지어 택배상자까지 동물 마을의 동그라미는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는 법!
동그라미 광풍은 여러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동그라미의 자리에 세모가 슬그머니 끼어든다.
그 열풍이 얼마갈지는 모르지만...
Q: 요즘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이 앞을 다투어 요즘 아이들의 최신 유행템을 쏟아놓는다. '야~ 그건 이미 유행 지났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이들 사이에서도 저마다 시각차가 있는 듯하다.
Q: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한 것일까?
2학년 아이들에게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질문이었는데 아이들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친구들이랑 놀려면 한두개는 배워야 되요!" "유행을 잘 모르면 아이들이랑 놀기가 어려워요!"
"언니따라 유행하는 거 해봤는데 후회됐어요!"
유행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우화집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림책을 보면서 내 자신과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대화가 참 많다는 것! 이 그림책이 주는 힘이다. 아이들과 혹은 내 자신과 삶의 본질과 중요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