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학년 때부터 배우는 과목이 늘어나며 아이들이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의 양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국어, 사회, 과학에서 등장하는 여러 용어는 아이들 수준에서 이해하기 힘든 경우들이 많고 텍스트의 분량도 늘어나서 자칫하다가는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가서 다음 학년 학습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초등부터 수능독해' 라는 제목만 보면 '초등부터 입시를 생각해야 한다니!'라고 숨이 턱 막히기도 하지만 이 책은 각 학년 별로 반드시 알고 가야 하는 주요 교과서 개념과 이를 확장하는 글 읽기를 연습할 수 있는 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점은 교과서 개념과 관련된 텍스트를 접근하는 방식이다. 바로 글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고 1단계 그림을 통해 장벽을 낮춰 쉽고 재밌게 접근해서. 2단계 교과서 읽기, 그리고 3단계 수능형 지문을 활용해 분석적인 독해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단계별로 접근하는 점이다. 특히 3단계 수능형 지문도 이해와 응용 파트로 나누어 개념 이해 후 보다 깊이 있는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를 제시한다는 점이 참 좋았다. 다만 이 책에 제시된 어휘의 난이도가 4학년 수준보다는 훨씬 높기에 아이들 수준에 맞춰서 천천히 접근하며 충분히 이해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할 듯 싶다. 국어, 사회, 과학 각각 3개씩의 주제가 제시되어 있는데 좀더 많은 교과서 지문과 개념을 담았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