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유전자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
다케우치 가오루.마루야마 아쓰시 지음, 김소영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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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책이고 나름 유전자에 대한 책을 몇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새롭고 어려운 내용이 제법 있었다. 좀 급히 읽었는데 나중에 차분히 다시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분야는 기술 혁신이 빠르고 일상(개인의 건강 등으로)에 미치는 영향도 무척 큰 편인데,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않아 꾸주니 관련 책을 읽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3부가 멘델의 유전법칙과  DNA 이중나선구조를 발견한 이야기라서, 학창시절에 배우는 내용과 접치고 친근한 내용이라 책의 가장 앞부분에 실는 것이 책의 가독성을 높이는 데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중나선의 발견에 대해서는 왓슨과 크릭이 다른 사람의 연구를 도용한 사실과 그 결과를 빼앗기고 젊은 나이에 죽은 여 과학자 프랭클린에 대한 이야기까지 공정하게 잘 설명한 것 같다. 생물학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업적이 이런 사기꾼들에 의한 것 때문일까? 그 이후 현재까지도 황우석 박사나 일본 등 많은 논문이 조작된 자료를 이용한 사기 논문이 많이 나오는 것 보면 적폐청산 차원에서 왓슨과 크릭의 업적을 취소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이 책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멘델의 경우도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만 취사선택하여 사용하였다고 하니 ...).

1부와 2부는 체계적인 지식보다는 유전자와 관련된 최근에 접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관련된 지식을 설명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건강에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안젤리나 졸리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그 밖에 천연두, 게놈, GM 등에 관련 이야기가 있었고 최근 독감이 유행이기 떄문인지 독감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1부의 내용이 가장 어려웠는데, 잘 모르는 용어가 쏟아지면서 설명하는 내용이 많아서 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기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책을 다 일고나서도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 조금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책 내용의 순서를 바꾸면 훨씬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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