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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석학 35인이 한국 부모를 위해 쓴 자녀교육서
마셜 골드스미스 외 지음, 허병민 엮음, 박준형 옮김 / 북클라우드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평소에 무척 궁금해하던 문제 중 하나를 이 책에서 해준 것 같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특히 한국사회에서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자녀까지 희생시키는 경향이 있어서 성공한 사람들 중에 자녀교육에 실패한 경우를 많이 보아온 것 같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학문을 하는 석학의 경우는 자녀들도 부모가 학문을 하는 자세를 본받아서 훌륭하게 성장하는 경우를 많이 본 것 같다.
입시 이 외에도 자녀를 교육할 때 명심할 것이 많지만, 우리나라 사람의 입장에서는 공부를 비롯한 입시와 진로가 자녀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이 때 많이 사람들이 하는 실수가 자녀의 진로를 부모가 설계하거나 강요하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놀랍게도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석학들의 충고가 부모가 절대로 자녀의 진로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유사한 경험을 해서 이 점에 무척 공감하는데,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진로가 정해진 경우에는 살아가면서 문제를 만날 경우 (고난을 겪을 경우) 진로를 정한 사람 탓만 하고 다시 재도약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아무 문제없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결국 인생에서의 성공은 고난을 겪고 크고 작은 실패를 만날 경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갖출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때 다시 일어서는 원동력 중 하나는 자신의 진로를 자신이 정하는 것이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자녀 교육에 대한 설문한 경우와 빗스한 가정 분위기, 독서의 중요성 등 의 답변도 많이 나왔는데, 전혀 예상 못했던 답도 하나 있었다.책의 제일 먼저 나온 케빈 레인 켈러의 충고이다. 바로 "출발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무엇인가 잊은 게 없는 지 생각해 봐"이다. 아마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충고를 해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책에 나온 케빈 레인 켈러의 이야기처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일을 하기 전에 잠깐 멈춰서 생각하는 것. 바로 자신의 행동과 인생에 책임지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마법같은 질문인 셈인데 나 자신에게도 아이에게도 이런 질문을 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