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세컨드 찬스 - 위기야말로 두 번째 기회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의 새로운 책을 읽게 되었다. 이전에 나온 기요사키의 책을 읽은 적은 없지만, 언론을 통해 이야기는 접한 적은 많이 있는데, 장단점이라고 할까 책에 대해 좋은 평도 있지만 나쁜 평도 무척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왜 이 시리즈에 대해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가 함께 나왔는 지 이해가 되는데, 책을 읽는 사람이 책의 장단점을 능동적으로 잘 취사선택하는 노력이 꼭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가 주장하던 요지는 학교에서 행해지는 교육을 착실히 받은 보통사람의 경우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이나 금융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학교에서 교육받은 대로 직장생활과 저축을 열심히 한다면 결국 금융에 눈 밝고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겨에적인 부를 빼앗길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자본주의 제도 자체가 급여나 이자 등을 통한 수입보다는 자산의 유동을 통해서 보다 많은 부가 형성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최근에 전 한화증권 대표이사 주진형 (공선생)이 출연하는 팟 캐스트를 통해서 한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제도가 자본가나 부유층에게 엄청나게 유리하게 구성되어 있는 기울어진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들으면서 경제개혁, 경제민주화가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 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이 책의 내용도 비슷한 점을 지적하면서 그 점을 활용하여 경제적 수익을 얻도록 충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도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본가의 자본보다는 피고용인의 노동(창의적인 발명이나 경영활동 등을 포함해서)의 역할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모든 사람이 로버트 기요사키가 주장하는 것처럼 금융공학을 통한 부의 성취를 구하게 되면 경제적 체계가 깨지고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주장은 100% 정의로운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의 말을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불공평하고 문제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다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데 활용하는 것이 좋지않을까하는 생각이다.


물론 금융에 관한 점을 별개로 하고 이 책이 주는 메시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우리에게 학교를 통해 배운 교육 등 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주진형 (공선생)께서 출연한 팟캐스트에서도 우리사회가 스스로가 만든 감옥에 갇히고 그곳에서 나올 수 있는 열쇠는 창문밖으로 던진 형국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특히 로버트 기요사키가 지적하는 자기의 틀안의 모순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회라고 생각하는데 (정치적인 면이나 종교적인 면 등을 보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향에서 우리 사회를 보고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이 주는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바꿔보자는 메세지와 금융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수익을 올리자는 내용은 우리가 가진 일반적인 가치관으로는 서로 모순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세심하고 능동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