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 잊지 말아야 할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와 히로시마 이야기 도토리숲 평화책 2
김금숙 글.그림 / 도토리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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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창비 책 라디오 팟 캐스트에서 작가 한수산님을 모시고 작품 <군함도>와 일본에 강제 징용으로 일본에 잡혀갔다가 원폭 피해자까지 된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분들의 삶이 너무 슬펐고 이와 연관된 역사를 꼭 제대로 알아겠다는 생각으로 <군함도>를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또한, 아이에게도 이와 연관된 이야기를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연관되는 책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르게 그림책이었는데, 그림책을 읽는 나이의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렵고 잔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하게되었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책의 독자를 생각해서인지 역시 실제보다는 원폭의 피해나, 강제 징용으로 일본에 잡혀간 사람들의 고생도 무척 약화되어 표현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폭이 투하된 다음의 피해상황은 너무나 참혹하여 아이들에게 원폭 피해자(징용으로 일본에 잡혀간 우리교포)나 원자력에 대한 자세를 어떻게 가져야 할 지 아이들에게많은 생각할 소재를 제공해 줍니다.

강제 징용으로 잡혀간 분들의 고생이나 일제 강점기 등에 대한 역사 인식같은 분야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을 고려하여 생략되어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도 원폭피해자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는 면만으로도 무척 가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군함도를 읽은 다음, 이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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