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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 가까운 중국 ㅣ 이만큼 가까운 시리즈
이욱연 지음 / 창비 / 2016년 7월
평점 :
제가 중국에 대해 제대로 알아봐야고 생각하게 된 것은 필립 코틀러의 <시장의 미래>를 보면서 부터입니다. 경영 분야를 잘 알지는 못해서 책 전체를 다 제대로 이해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중국이 현대 자본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장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대단하여 앞으로는 중국을 빼놓고는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인지 최근에 방송된 <차이나는 중국>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시청하였는데 제가 중국에 대해, 특히 현대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 책과 다른 매체를 통해 중국에 대해 배우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만큼 가까운 중국>은 중국에 대해 세세한 지식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중국이나 중국인의 일반적인 특성을 알아가는 책이라는 것이 기존에 많이 나와있는 중국을 설명하는 책들과 다른 점입니다. 중국의 역사, 정치, 경제 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이런 접근을 택하였기에 책을 읽기전보다 중국의 인물이나 사건, 지명같은 세세한 지식을 전달하지는 않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가면서 형성된 중국인들의 사고방식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라고 느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중국인들의 특징은 중국인들은 사람 사이의 개인적 관계, 즉 관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과 함께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라고 단정짓고 한국을 무시하는 중국인이 많다는 접입니다. 그런 이유로, 같은 동양문화권이기에 비슷한 정서나 사고방식을 가졌으리라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최근의 중국과 우리나라와의 외교적 갈등의 원인도 비슷한 점에 출발했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즉, 위에서 언급된 중국인들의 특징을 생각해 본다면 너무 성급한 기대보다는 우리가 그들의 관시가 되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차근차근 노력하는 것이 무척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