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앤드루스의 텔로미어의 과학 - 과학이 말하는 노화와 생명연장의 비밀
빌 앤드루스 지음, 김수지 옮김 / 동아시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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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로미어의 과학이란 분야는 무척 생소한 분야이다. 책 표지를 보니 TV에서 다큐멘터리로 방송된 적도 있는 것 같은데 아마도 <생명연장의 꿈>이라는 부제때문에 황당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짐작하고 관심을 완전히 꺼버렸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무척 수긍이 가는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름대로 이해한 바로는, 노화과정은 DNA에 기록된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DNA말단에 수록된 정보를 잃어버리고 복제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이루진다고 한다. 텔로미어가 바로 이 역할을 하는데, 1938년 유전학자 헤르만 뭘러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맨 처음에는 DNA정보를 손상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캡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였지만, 시간이 가면서 이 텔로미어가 짧아지면서 노화에 관계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고, 또한 우리 몸의 생식세포에서 텔로머라아제라는 효소가 생성되는데, 이 효소의 기능이 염색체 끝에 뉴클레오티드를 붙여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길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 한다. 이런 연유로 하여 젊은이들과 노인들과의 자연치유력이나 면역력 등이 차이가 난다고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텔로머라아제는 대부분의 세포에서 존재하고 있으나 비활성화 되어 있는상태로, 이를 억제하는 단백질을 분리하여 텔로머라아제 생성을 재가동시키는 물질을 생성하는 것이 이 연구팀의 목적이다.

 

이 분야 연구를 수행하였던 제론사에서는 텔로미어를 이용한 노화 방지라는 다소 황당한 연구보다는 텔로미어 파괴를 통한 암세포억제 연구를 하였는데, 연구 결과 잘못된 선택이었고 텔로미어가 암세포 생성을 억제한다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 책을 쓴 빌 앤드류스는 노화억제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현재는 론사에서 독립하여 시에라 사이언스를 세우고 그 연구를 계속하여 텔로머라아제 유도물질을 개발하고 있는데, 최근의 경제위기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팀의 성과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이로 인하여 발생하는 많은 윤리적 문제나 사회적, 문화적 시스템의 붕괴였다. 현실에서도 접하고 있는 청년층의 희생문제 등이, 사회 기득권 층이 건강과 젊음마저 가지게 되면 더욱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꾸준히 젊음을 유지하고자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꾸준히 삶을 치열하고 열심히 살아야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의 저자인 빌 앤드류스도 60세를 넘은 나이지만, 건강과 활력을 위해 매년 5000km를 뛰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들의 연구 결과에 관계없이 이 책에 나온 건강을 위한 빌 앤드류스의 권고를 지킨다면 충분히 충분히 건강을 유지하면서 인생을 보람되게 살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그의 권고를 적으며 글을 마친다.

 

권고사항

-비타민D3 섭취

-오메가-3 지방산 섭취

-비타민C,비타민E 등 항산화제 섭취

-스트레스 감소와 규칙적인 명상

-고강도 운동

 

주의 사항

-흡연

-좌식생활

-우울증 방치

-체중을 조절하지 않음

-비관적인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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