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보인다 - 그림이 어려운 당신을 위한 감상의 기술
리즈 리딜 지음, 안희정 옮김 / DnA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제가 가장 인상깊게 미술감상법에 대해 읽은 책은 <나를 발견하는 미술관>으로서,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스토리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서 작가의 의도를 발견하는 감상법을 다룬 책이었습니다.또한 플라톤 아카데미 등에서 큰 활약을 하시는 김상근 교수님의 미켈란젤로와 카라바조에 관련련 강의를 통해서 비슷한 의미를 배웠는데, 그림 속에 자신의 모습이나 역사 상의 인물, 또는 그림을 의뢰한 사람의 모습을 서사적 스토리가 있는 그림에 추가하여,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게 하는 등의 밥법에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러므로, 역사적 지식이 출중한 경우가 아니면, 이런 의미 전체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 역시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배우는 책인데, 미술사조나 양식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그림이 담고 있는 이야기 (서사)를 통해 그림을 이해하는 내용은 서사그림 파트에서 조금 나오기는 한데 역시 분량이 적습니다. 요컨데, 기존의 그림을 감상할 때 사용하는 방법과 도구를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의외이기는 한데,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러한 내용은 그림이라기 보다는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라고 생각되고, 이 책은 이러한 그림에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그림을 이해하기 보다는 그림 자체에 집중하여 그림을 이해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그래서 대부분의 내용이 그림 전체를 보고 느낌을 설명하고 난 후에는 그림의 각 부분을 잘라내고 확대하여 각 그림의 파트에서 의미나 내용을 발견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그림 중에서 인상적인 그림 몇 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터너의 눈보라-항구를 나서는 증기선입니다. 
제목처럼 눈보라 속의 증기선을 표현한 그림으로 폭풍우 속의 불안한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외에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 1막에 실린 폭풍우를 묘사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적고 있습니다. 제가이 그림에 대한 느낀 점은 제목이나 화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면 잭슨 폴락의 작품이 아닐까 생각했다는 점입니다. 우선 그가 주로 사용하는 물감의 색과 아주 유사한 색감이 이 그림에서 느껴져서 입니다. 

추상이나 구상주의 같은 그림은 잘 모르지만, 잭슨 폴락의 작품을 보면 작품 안의 색과 형상의 공간적 배치가 정망 굉장히 절묘하게 되있다는 점을 느끼게 되면서 거장이 역시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같게 되는데 이 그림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쿠르베의 화가의 아틀리에라는 작품은 위에서 이야기 한 서사구조와, 카라바조가 시도한 자신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그림에 포함시켜 중의적 의미를 가지게 하는 그 방법이 쓰여 인상길고 흥미롭게 공부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다른 공부할 내용이 많을 것 같은데, 어서 이러한 지식에 익숙해져서, 아는 만큼 볼 수 있게 된다는 말처럼 보다 많은 적품들울 이해할 수 있게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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