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 경제 - L’economie des inegalites
토마 피케티 지음, 유영 옮김, 노형규 감수 / 마로니에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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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에 회사에서 교양강좌를 실시할 때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소개시켜주셨습니다. 인터넷 서점의 책소개와 예약 판매를 통해 책 이름을 들어보기는 했으나 큰 관심이 없던 저에게 그 책을 꼭 사서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분의 소개는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까지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 책의 주제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낙수효과는 없다는 것으로 신자유주의를 주장하는 최근의 자본주의 경제사조를 공격하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보수와 진보의 정책대결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성장과 분배라고 할 수 있겠는데, 피케티의 논리는 성장을 주장하는 쪽의 거짓말을 밝혀내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 대한 논쟁이나 정책대결 등이 치열한 편인데 피케티의 주장이 어떤식으로 영향을 비칠 지 기대됩니다. 이와 맡물려 장하준 교수의 포스트 삼성에 대한 주장도 있어 우리나라나 세계 경제가 전환점 상에 올라있는 것은 분면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을 쓰기 전에 쓴 책인데, 경제적 불평등의 기원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제안 등이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살아오면서 읽은 책 중 가장 어렵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읽기 힘들어서 <21세기 자본>이나 장하준 교수의 경제학 책등을 읽고 다시 도전해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용도 어렵지만 경제학 지식이 부족하면 이해하기 정말로 힘든 책이라 생각됩니다.

현대중공업이 몇조원씩 적자가 나고 삼성도 최근 몇년간 가장 실적이 떨어지는 등 한국경제가 상당히 위기에 도달한 느낌입니다. 피케티의 논리대로 낙수효과는 없기 때문에 재벌이 망해도 국민경제에 상관없다는 분도 있지만 노키아가 망한 후 핀란드의 행보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는 생각이라, 우리나라의 경제를 책임지시는 분들은 경제학에 대한 지식을 다지고 대비를 단단히 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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