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물사 - 크리스천이라면 꼭 알아야 할
김기홍 지음 / 두란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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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뒷모습.

이것이 하나님을 찾는 이들에게 보이는 모습이다.
이 모습은 세상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너무나도 하나님 같지 않았다.
루터는 이것을 '십자가의 신학'으로 발전시켰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얼굴을 세상으로부터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뒷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하나님의 것이라 보기에는 너무 무력한 모습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뒷모습에 실망하고 돌아섰던지.....
(십자가의 길을 걸은 작은 거인 마르틴 루터 중에서)

교회에서 갈라디아서와 로마서를 배워서인지 현대의 신앙생활은 바울 시대의 신앙이나 초대교회의 모습이 이상적인 신앙생활의 예로  정해지고 그대로 전수된 것 처럼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난 후의 느낌은 현대적 성격해석을 위해 이토록 오랜 시간을 믿음의 선배들과 함께 달려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종교개혁을 이끈 마르틴 루터의 성경 이해가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인상적인 사람은 최근 방한한 프란체스코 교황이 이름을 딴 프란체스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수님 말씀을 가장 제대로 실천하는 모습은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프란체스코가 이와 가장 근접한 삶을 사신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회사에서 들은 설교 말씀이 이와 연결되어 적어 봅니다.
(마 5:7)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마 5:10)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바든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 들 것임이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박해받고 자신의 것을 남에게 나눠주는 손해보는 인생을 살라고 하십니다.(하나님의 뒷모습) 이러한 길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하나님의 얼굴)과 통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말씀을 무시하고 계속 너무나도 쉽게 하나님의 얼굴을 찾는 방법만 찾고 있습니다. 
최근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많이 느끼는 것이 이 점인데, 주위의 신자들이 너무나 쉽게 자신들의 복을 위한 신앙생활을 하고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는 않는 것은 아닌 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쉬운 방법은 없고, 낮은 길로 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2000년간의 믿음의 선배님들의 체험이고, 가르침이라는 것을 이 책을 다시 배우게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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