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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세계 - 보이지 않는 숨, 질병, 그리고 생명의 역사
칼 짐머 지음, 이상훈 옮김 / 다산초당 / 2026년 6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공기의 세계>는 공중생물학이란 분야의 태동과 발전, 그리고 이 분야 연구에서 공기를 통한 감염 경로의 대부분을 밝혀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인 의학자 및 정부 관계자들의 외면으로 배척받으면서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사연을 다룬 책이다.
600여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으로 일반인이 과연 공기에 대한 감염에 대해서 이렇게 많이 알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시콜콜한 내용까지 담고 있고 (공기를 통한 각종 감염병 백서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 전반부는 이 분야를 시작한 웰스 부부와 그들을 도왔던 밀드레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학계나 정부 관계자들의 의도작인(?) 외면으로 배척받은 사연을 담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것을 생각하면 분노를 일으키기도 한다.
아마도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직접적인 병의 원인을 다루는 것이 아니고, 예측할 수 있는 수치적 데이터도 제시하기 어려운 점 등이 공중생물학 연구를 감염병 치료에서 잘 활용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식사하고 노래하는 문화가 감염병의 경로가 되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는 연구 결과를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힘들었으리라 생각된다.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공기를 통한 감병병을 막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알고 싶어서라고 생각하는데, N95 수준의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은 것 같은데, 책에서 소개된 코시-로즌솔 박스는 유용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이와 달리 이 책에서 큰 효과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투명 가림막의 경우는 우리나라에도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런 점을 보면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잘했다고 생각되는) 우리나라의 보건 정책에도 보완할 점이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