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리 조각 시간 - 제2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성수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5월
평점 :
이 글은 교보문고 VORA서평단의 일환으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하여야하는 어린 시절과 청춘시절을 자신의 언니의 죽음에 의한 어머니의 우울증과 어머니-외할머니의 갈증 속에서 보내면서 스스로도 우울븡의 늪에 빠져버린 주인공과 또 다른 이유로 우울증에 빠진 친구와의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는 왜 어머니는 자신의 딸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주인공의 삶마저 고통과 슬픔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주인공이 그런 고통 속에 있었기에 친구 경진을 만날 수 있었고, 삶 속에서 빛나는 순간과 추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아이러니이다.
자신의 언니의 죽음으로 인한 상처로 자신에게까지 불행의 그림자를 준 어머니의 모습은 빈센트 반 고흐의 부모를 연상시키고, 고흐의 삶이 고통와 우울 속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주인공의 할머니는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주인공과 어머니의 고통을 감싸안는 존재이다. 비록 이야기 속에서는 완전히 치유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치유되면서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한다. 마지막, 주인공이 한국을 떠나면서 하는 말 “여기 말고 낯선 곳에서 혼자 한번 해보고 싶어요. 걱정하지 말고, 그냥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을 통해서 상처를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지를 응원하게 한다. 또한, 호스피스 업무를 통해 주위 사람들이나 과거 환자에 대한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이제는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돕는 존재로 성장하겠다는 마음이 인생에서 한 단계를 거치고 새로운 단계로 넘어나는 청춘을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