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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부펀드가 만난 자본의 설계자들 - 자본은 어떻게 기업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가
한영석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사모편드의 이미지가 좋지않아서 먹튀, 돈만 아는 냉혈한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저평가된 기업을 사서 선진 경영기법을 활용하여 성장시키고 비싼 가격에 되팔거나 계속 보유하면서 이익을 창출하는 사례를 놀라운 마음으로 보면서 이야말로 자본주의 경제의 꽃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미국이 인건비가 비싸서 제조업은 쇠퇴하였지만 3, 4차 산업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이 부분이 취약하였고, 이 기업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모펀드가 이 부분을 개선한 내용이 많았다. 바이오 의약품의 운송 기업 씨세이프나 자폐아동의 교육을 지원하는 솔리먼트 헬스 등은 플랫폼 기업 등이 운용하는 물류 알고리즘 등을 적용하여 기존 기업의 규모를 키우면서도 더욱 효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기존에는 이러한 물류와는 큰 관련이 없는 댈 이나 오크스트리트헬스 기업들도 선진 경영 기법을 통해 기업을 개선시킨 이후에는 이러한 물류 네트워크를 적용시켜 4차 산업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변신시키기까지 하였다. 따라서, 현재의 기업간의 경쟁에서는 4차 산업기업을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하는 것이 승패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점은 영업 인력들에게 매우 강력한 인센티브를 적용하여 정말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트럼프 2.0시대가 되면서 향후 경제가 어떻게 변화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국가간, 기업간 경쟁이 무척 치열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 소개된 사모펀드가 활용한 경영기업을 잘 활용하여 우리기업들도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었으면 하고, 투자자들도 이런 점을 알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