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붕괴의 시대 -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피터 S. 굿맨 지음, 장용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으로 세계경제는 긴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혼란이 오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 것 같다. 이러한 사태가 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 세월 동안 구축된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무너지는 공급망의 붕괴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공급망 붕괴의 시대는 이러한 글로벌 서플라이 쳉인이 구축되는 과정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무너지는 상황과 이를 대체해 가는 과정을 실제 현장을 찾아가며 설명하고 있다. 공급망이 구축되는 과정은 포드의 컨베이어 시스템과 도요타의 JIT로 대표되는 생산관리 및 재고 시스템에 이어 중국의 WTO 가입 이후 글로벌 서플라인이 구축되는 과정을 통해 설명되고 있다.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리쇼어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글로벌 서플라인 체인이 구축되면서 가장 큰 소득을 얻은 세력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라기보다는 월스트리트와 자본가들이라는 점이었고 그 과정 속에서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소외되어 어 왔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다.

 

그 동안 가장 소득을 많이 얻은 세력이 미국 내 자본가들이었고,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빠른 시일 내 극복되지 않고 혼란이 발생한 이유도 또 다른 자본가들의 이익 추구 때문이었고, 역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물류 노동자들도 소외되어 왔다는 것을 이 책은 지적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에서는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동남아 국가나 멕시코 등에서 공급망이 구축되는 과정이나 로봇 등을 도입하는 내용이 소개되고 있는데, 미국 내 노동자들을 위한 아이디어는 찾아보기 힘들어, 향후 러스트 벨트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노동자들이 그들이 지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덕을 볼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 세계 경제의 변동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무척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