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뉴의 살아있는 생각
앙드레 지드 지음, 오웅석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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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세계사 수업시간에 언급이 많이 되어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던 몽테뉴의 수상록을 발췌본이긴 하지만 드디어 접하게 되었다. 특히 앙드레 지드의 시각과 그의 편집을 통한 책이라 두 사람의 거인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 무척 기대를 하며 읽었다.

 

그 동안의 경험에 따르면 현대가 아닌 중세~근대의 인물이라 아무리 그 시대의 거장이라도 현대의 시각에서 보면 사고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의 첫인상도 비슷한 것 같고, 다루고 있는 내용이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철학적 내용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비추어 보는 내용이라 당시의 거장이 삶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 지 엿보는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여야 하는지 몽테뉴가 생각한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지혜나 육체적인 체력이 약화되는 것에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말고 꾸준히 활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2024년의 대한민국도 정말 혼란이 가득한 시대이지만, 몽테뉴가 살았던 그 시대도 무척 혼란스러운 시대였던 것 같다. 앙드레 지드가 발췌한 이 버전에는 해당되는 내용이 많지는 않지만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마음가즘을 갖추려고 노력한 점도 주목할 만 것 같다.

 

몽테뉴라는 인물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던 돗거였고, 가능하면 전체 버전을 다 읽어서 그와 그가 살았던 시대를 좀 더 잘 알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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