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인가 (리커버판) - 트럼프의 정책과 비전이 담긴 유일한 저서
도널드 트럼프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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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까지 국내외 주요 언론은 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진보적인 정책에서 미국이 퇴보하게 될 것을 우려하였다. 하지만, 당선이 된 이후에는 그 동안의 치우친 언론보도에 대해 반성하면서, 미국 민주당이 국내외적으로 그리 중요하지 않은 PC한 정책 논쟁에 빠지면서 미국이 퇴보한게 된 것을 그가 지적하고 새로운 성장을 꿈꾸는 진정한 애국자로 평가하는 듯한 방송 (팟캐스트) 등이 주로 나오는 듯 하다.

 

사실 트럼프에 대한 평가는 언론을 통한 정보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 이었기에 그가 쓴 책을 통해 직접 평가하고 싶었다. 이 책 ‘Great Again’은 지난 번 대선에 출마하기 전 출간한 책이라 아쉬운 점은 있지만, 기본적인 사고는 아직 유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이 책을 읽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기존에 언론들이 트럼프에 대해 평가한 것이 그리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기후 위기나 총기 규제 같은 분야에 대해서는 현재 꾸준히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외면하고 기존 정책을 지키려고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논리적인 사고나 분석 없이 자신의 생각이 무조건 옳다는 듯한 꼰대스러운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정세나 경제 현황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무조건적인 이스라엘 지지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이 치르는 전쟁의 해결에도 긍정적이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런 태도가 오히려 전쟁의 조기 종식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기대하는 분야는 그도 건설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내고 자신감을 보이는, 미국 내 인프라 투자와 재건설 분야이다. 하지만 이 정책은 지난 번 임기 시에서는 코로나 등의 이유로 시도되지 못했고, 그의 감세정책과 연관되어 융용한 공적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어 민간 자본 유치를 유도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4년 밖에 시간이 없는 그가 할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다.

 

이민 정책에 대해서는 멕시코 등에서 유입되는 저임금 노동자의 유입은 막고, 고급 지식 노동자의 이민은 장려한다고 하여 생각보다는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전체적으로 기존에 알고 있는 그의 이미지와 유사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생각보다 조금은 합리적이거나 유능하다는 느낌도 다소 받았다. 이 책이 출간된 시기가 거의 10 여년 전이므로 그의 생각을 담은 새로운 책이 출간된다면 좀 더 엄밀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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