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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세가 한눈에 읽히는 부의 지정학 - 앞으로 5년, 글로벌 경제 질서는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
이재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2024년이 저물고 2025년을 기다리고 있는 현 시점만큼 우리나라의 정치경제 상황이 국제정세의 영향을 받는 때가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해외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주 지역에서 발발한 국제 전쟁 이외에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단선으로 기존의 WTO 무역체계가 무너지고 있어 수출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던 우리나라는 엄청난 변동과 혼란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책의 상당 부분, 두 곳에서 발발한 전쟁이나 미국-중국 간 무역 갈등의 경우 기존의 팟캐스트나 유튜브를 통해 접했던 전문가들의 의견이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트럼프 집권 후에 이 책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겪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저자 나름의 분석을 통한 향후 전망을 제시하였는데 무척 흥미로왔다. 중국 또는 미-중 무역 갈등의 경우 독재자의 딜레마로 설명하면서 중국의 대응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며, 중국을 대체하기 위한 인도의 성장도 그리 만만하지는 않을 것을 예상하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의 경우 두 나라가 국경을 서로 접하고 있지 않고 이란이 경제제제를 벗어 나는 것이 쉬급한 상황임을 고려하면 전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은 중동전쟁은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러-우 전쟁의 향배는 이 책에서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까운 시일 내 끝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러-우 전쟁에 따라 우리나 방산 산업의 지속적인 성과를 언급하였다. 북한의 경우, 역시 트럼프의 당선으로 다시 대화가 제기되는 것이 이야기 될 수 있지만, 북한과 러시아가 상호 협력체제가 마련되어 미국이 원하는 리비아식 비핵화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 책의 내용은 트럼프의 집권이 시작되고 몇 개월 간의 외교정책을 보면 좀 더 분명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이 책의 내용을 보강할 만한 자료 등도 접할 수 있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