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사와 에이이치 일본 자본주의의 설계자 - 500개 기업 창업. 재벌이 되길 거부한 경영자. 일본이 선택한 시대정신
신현암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와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비교해 보면, 외세에 의해 강제로 문호를 개방하는 등 ㅅ작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일본은 세계열강과 겨루어 볼 정도로 강한 국가가 된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러 열강들에게 짓밟히다가 결국 식민지 상태가 되어 우리나라와 일본이 문호 개방 후 근대화를 어ᄄᅠᇂ게 진행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고 꼭 알고 싶었다. 그 이유를 모른다면 우리나라가 앞으로 닥칠 새로운 세상의 변화에서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비슷한 운명을 겪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나름 있었기 때문이다.

 

즐겨 보는 삼프로TV에서도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일본정독 시리즈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정보를 얻었는데, 일본이 자본주의에 대한 준비가 훨씬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고, 이 책은 다루는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특히 그러한 일본의 자본주의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한 인물로 소개한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막부말기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사라질 번 했지만, 그의 사람됨을 본 인물들에 의해 천거되어 자신의 본래 생각과 달리 해외 견학을 하면서 서구 자본주의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일본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특히 노력한 인물입니다. 최근 경영에서 중요한 항목이 된 ESG와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하면서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게도 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그가 남긴 논어와 주판이라는 저서처럼 논어(유학)를 기반으로 한 윤리경영을 시작한 것이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화기에서 충분한 시간 없이 서구의 문화를 받아들일 시기에도 무조건 적이 아니라, 유학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철학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서구의 문물 및 제도 (특히 자본주의 제도)을 배우고 정착시켰다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고, 이러한 인물들을 바탕으로 이 책에 소개된 초기 일본주의의 거인들이 존재하였기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성장이 가능하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잘 공부하여 변화가 심한 시대정신을 잘 파악하고 우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