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 - 망해가던 섬유공장의 위대한 자본 배분 역사(1955-1985)
제이컵 맥도너 지음, generalfox(변영진) 옮김, 권용탁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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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팟캐스트를 듣는 것을 시작으로 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나름 공부도 해왔지만 체계적으로 하지는 못하였고, 특히 다른 투자자들에 비해 버핏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의 투자세계의 단면을 볼 수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재탄생을 읽게 되었다. 담베꽁초 주식으로 대표되는 그의 주식투자관만 알고 있었는데, 그의 기업가적인 모습이나 소위 플로트가 많이 발생하는 기업을 인수하여 주주 친화정책 없이 이를 레버리지로 활용하여 투자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모습은 기존에 알던 버핏과는 무척 차이가 있었다.

 

버핏의 주식투자 전략에 대해 배워보려는 마음과는 달리 책 내용은 다르고 이해하고도 쉽지 않았는데, 마침 언더스탠딩 유튜브에서 번역자를 모셔 책 내용에 대한 해설을 방송하여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은 유튜브 방송을 보고 전에 보아 다소 어려웠지만 방송은 보고 난 후에는 좀 더 이해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양산업으로 기울어져 가는 섬유산업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것은 그의 말대로 일생일대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그 회사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바탕으로 플로트라는 여유자금이 많이 발생하는 기업을 인수하고 그 자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어 오늘날의 버핏이 되었다. 두 가지 부분에서 조금 아수운 부분이 있는데, 가이코 등 플로트가 많이 발생하는 보험, 복권, 여행자수표 사업 등의 기업의 여유자금을 이용하여 어떤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했는지, 그리고 그 밖의 회사에서 성과를 내어 여유자금을 만들기 위해 버핏이 어떤 경영을 했는지는 잘 나타나 있지 않아 조금 아쉬운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기존에 어렴풋이 잘못 알고 있는 버핏의 이미지와는 달리, 철저하고 냉혹한(?) 버핏의 실 모습을 조금 더 알게 되었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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