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탄소크레딧 시장 101
박동원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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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일부 관련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와 관련된 공부를 나름 하였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직장이 탄소 크레딧에 해단되는 업무가 없어서 무관심했었던 것을 반성하고 왜 탄소 중립을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다시 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예전에 이 책과 비슷한 주제이지만 투자의 개념으로 접근한 책을 읽은 적 있지만, 왜 탄소중립을 하는가에 대한 고민과는 거리가 있었던 반면에 이 책은 탄소중립을 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되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책 초반에는 기후위기와 교토의정서, 파리협약 등의 탄소중립을 추진하기 위한 세계각국의 고민과 정책의 역사가 간략히 소개되는데, 경제적인 면을 포함하여 다양한 이유로 기존의 탄소중립 목표에서 후퇴하고 있어 산업혁명 이전의 평균온도로부터의 온도 상승을 1.5~2도 이하로 억제하려는 시도는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 같다. (세계 각국이 NDC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어렵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시장의 기능을 활용하자는 탄소크레딧 시장은 부분적으로 국내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며, 특히 탄소국경세(CBAM)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 기준에 맞는 제도가 만들어지고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설명에 의하면, 유럽 등에서 탄소국경세를 시행하는 이유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탄소배출권의 무상 할당량을 줄이면서 유럽국가가 외부 국가에 대해서 유사한 요구를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따라서 국내 탄소 크레딧 시장을 이 기준에 맞춰 제저으 시행하면 NDC목표를 달성하기도 용이하면서도 유럽의 탄소세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CBAM이외에도 탄소 크레딧 시장을 활용하여 대응할 수 있는 각종 제도로 항공 관련 탄소 배출권 제한 제도인 CORSIA, 선박해운 관련 IMO 등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선박 관련 탄소감축 방안은 국내외에서 기술개발이 상당히 준비되고 있는 것에 반해 항공 관련 감축 방안은 지속가능 연료를 사용하는 방안 이외에는 특별한 수당리 보이지 않는데, 그마저 경제성이 좋지않아 향후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산림을 통해 탄소를 감축하는 REDD+ 등이 소개되었는데, 이제야 이런 내용을 접한 것이 다소 부끄럽고, 정부기관 등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홍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탄소 크레딧 시장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담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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