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디세이 -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개정판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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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라는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는 학문을 이해하기 쉽게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설명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삼프로 TV의 주말 코너 중앙은행의 역사 코너에 출연하셔 아주 재미있고 맛갈나게 이야기하셔서 주말 내내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인연으로(방송으로 들은 내용을 정리하고 싶어서)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책은 3가지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 은행, 그리고 사람이다. 돈과 은행 파트는 다른 책이나 매체에서도 다룬 바 있어 어느 정도 익숙하기는 한데 단연코 이 책이 훨씬 재미있다고 말하고 싶다. 사람에서는 주로 경제적으로 큰 사고를 친(?) 인물 위주로 서술되어 역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1부 돈은 역사를 경제적인 시각에 보는 내용이고, 은행은 은행이란 개념이 생기고 발달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연준 등 각국의 중앙은행의 역할이 코로나 시국에서 강조되면서 책 등에서 설명이 많이 되어 2부의 내용은 익숙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다른 역사를 경제적인 관점 보는 다른 책도 몇 권 읽었지만 1부의 내용 중 새롭게 배운 것이 많았다.

 

읽는 내내 재미있고 책을 손에서 놓기 아쉬울 정도이지만,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스토리텔링 속에 페이지가 쑥쑥 지나가지만, 여러 번 읽어 완전히 소화하여 내 지식으로 만들고 싶다.

 

최근 판타레이를 쓰신 민태기 소장님의 과학사 강연이 무척 인기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제 분야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차현진 작가도 그에 못지않다고 생각하고, 방송이나 책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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