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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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탄생과 발전과정을 과학적 설명 대신 수필처럼 표현한 책이다.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니므로 이론적 배경이나 수식을 이용한 설명을 읽어도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책처럼 말로만 이루어진 설명도 이해하기에는 만만하지 않은 것 같다고 느꼈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수식 이외에도 표나 그림 같은 설명의 보조 수단이 없는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빅뱅에 대한 책 이나 팟 캐스트 등을 접하여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비슷하게 그림이나 표 없이 말로 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국내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능력이 무척 대단하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슨 입자의 발견에 기여를 한 우리 시대의 물리학계의 첨단에 있는 과학자의 글이라 상당히 부담감을 가지고 읽었는데, 내용은 그다지 어려운 글은 없어 비교적 술술 흘러가지만 기억에 남기기는 어려운 책이라고 느꼈다. 같은 분야를 연구하고 신의 입자라는 책을 쓴 다른 과학자의 책을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데, 과학적 설명 이외에도 개인사 등을 함꼐 배치하여 어렵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 책도 본론에서 벗어난 이야기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빅뱅의 처음부터 발전과정을 꾸준히 생각하는 경우보다는 일상의 매 순간에서 과학과 만나는 순간이 있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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