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열전 - 신보다 돈이 많은 금융시장의 제왕들
세바스찬 말라비 지음, 김규진 외 옮김, 오인석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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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지 5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까지 많은 공부를 하지 못해 스스로 초보 투자자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제왕이라 불리는 헤지펀드 운영자들에 대한 내용은 내게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닐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다. 모르지기 목표를 원대하게 잡아야 그 일부라도 성과를 얻늘 n 있는 법이기에.

 

헤지펀드라는 용어가 말해 주듯 그들 나름대로 위험을 헤지한 펀드를 말하는데, 해지하는 방법 자체는 운영자 별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투자와 공매도를 결합하여 헤지펀드의 근간을 만든 엘프리드 존스에 기인한다. 헤지펀드 열전에는 그 밖에도 수많은 헤지펀드 운영자가 등장하지만 그 개념을 만든 엘프리드 존스에 대한 글이 가장 인상적이고 배울 점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내공이 부족하여 그 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업적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중 하나는 시장이 모든 정보를 반영한다는 효울적 시장가설에 대해 헤지펀드의 존재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기존의 투자자들이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하여 수익의 창출하는 이들의 성과는 매우 놀랄만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조금 생각해보니 시장이나 국제 정세 등이 바뀌는 것 이외에도 제도나 테크놀로지 등이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다른 사람이 발견하고 이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헤지펀드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시야를 넓히고 꾸준히 지식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향후에는 AI를 이용한 투자 싸움이 치열할 것 같고 누가 AI의 맹점을 이용한 수익을 창출할 지도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라면 수익을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금융위기 시의 모습은 예상보다는 온정적이었다는 점이다. 상당히 의외의 내용이기도 하고, 내가 모르는 다른 위험이 예상되어 이들이 적극적이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습과는 달랐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영국시장을 뒤흔 적인 있는 소로스의 경우 특히 인상적인데, 철학전공이라는 학문적 백그라운드를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서 기부 또는 원조를 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소로스의 경우는 다른 자료를 통해서 좀 더 알고 싶은 생각이 있다.

 

투자에 대한 실력을 쌓는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한 분야에서 성과를 보인 뛰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다른 분도 이 책을 통해 삶과 투자의 지혜를 얻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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