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
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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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을 담은 소설이다. 이야기의 기본 골격이 오 헨리의 소설에 나오는 부유한 부모가 자신의 부를 이용하여 자녀의 사랑을 이루어주는 내용과 비슷하지만, 딸이 자신의 사랑을 찾는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의 의지를 통하여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통하여 좀 더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안드로이드라는 설정을 통해 딸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딸의 사랑을 함꼐 찾아가는 과정은 아직 억지스럽다. 오히려 이런 설정이 마지막에 밝혀지면서 딸의 사랑을 찾아주려는 아버지가 이런 무모한 행동을 벌인 것을 딸이 이해하면서 끝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고 지금과 같이 아버지와 딸이 어정쩡하게 헤어지게 만든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한 사랑과 관한 이야기이지만 두 사람이 이어지면서 그 둘과 헤어지게 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조금은 안타깝다.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라서 화면을 통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친근한 배우인 쟝 르노가 등장하고 독일 통일의 역사적 순간을 비롯하여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풍광을 함꼐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무척 기대된다.

 

부모의 입장에서 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무척 공감이 갔고, 젊은 세대들에게도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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