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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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고 언제나 생각해 왔지만 생각만큼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이 분야 책중에서 내가 바라는 면을 가장 만족시키는 책이 출간되어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지 못하면서 이에 대해잘 알고 싶다고 하는 것이 욕심만 과하고 이룰 수 없는 꿈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점을 좀 더 주목해야할 지, 음악 감상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코비드-19 기간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척 고생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던 점은 메츠폴리탄 오페라에서 이 기간동안 무료로 온라인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나른 오페라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지식도 쌓이고 작품들도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연주곡의 경우는 아직 잘 모르는 점이 많아 아쉬웠는데, 이 책이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측 QR 코드를 통해 책에서 해설하는 음악을 쉽게 들을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해설하고 있는 한 곡에 대한 QR코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곡 내부의 각 부분에 대한 QR을 제공하여 음악 감상의 포인트를 잘 지어주는 것이 무척 흥미로왔다.


클래식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간 바하의 무반주 첼로곡에 대한 책이나 손열음 연주자의 책 등을 읽으면서 음악에 대한 이해를 좀 더 잘 알 수 있어서 그 책들 속 깊은 내용을 좀 더 잘 알고싶자고 생각했는데 듣어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를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만약 시간이 없다면 QR코드로 제공하는 음악을 듣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이 재미있게 써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장은 클래식 음악에서 사용하는 여러 악기들의 특징과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있고, 2부 이후에는 클래식 음악을 작곡한 위대한 작곡가들에 얽힌 이야기도 많이 소개되어 있다. 기존에 출판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의 경우, 가쉽에 가까운 내용이 많났던 것이 비해 이 책의 경우는 음악에 집중하여 작곡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서술하여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며, 읽으면서 저절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사랑이 깊어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잘 읽은 후, 예전에 읽으면서 외계어같았던 다른 음악 관련 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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